'붉은달 푸른해' 김선아, 이이경부터 차학연까지 찰떡 호흡…'케미 여왕 입증'
기사입력 : 2019.01.16 오후 5:02
'붉은 달 푸른 해' 김선아 연기 케미 명장면 / 사진: MBC '붉은 달 푸른 해' 방송 캡처

'붉은 달 푸른 해' 김선아 연기 케미 명장면 / 사진: MBC '붉은 달 푸른 해' 방송 캡처


'붉은 달 푸른 해' 김선아가 극의 활력을 더하고 있다.

16일(오늘) 밤 10시 마지막 회 방송을 앞두고 있는 MBC 수목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에서 김선아가 선보인 다양한 캐릭터들과의 케미가 화제다. 김선아는 이이경부터 차학연, 김여진, 백현진, 그리고 아역배우들까지 매 회마다 극 중 캐릭터들과 완벽한 연기 호흡을 펼치며 극강의 시너지를 발휘해왔다.


이에 종영을 앞둔 '붉은 달 푸른 해'에서 김선아가 보여준 다양한 캐릭터들과의 케미를 꼽아봤다.

◆ 추리케미…심리 상담사 김선아&정의로운 열혈형사 이이경

극 중 김선아와 이이경의 케미는 단연 최고였다. 두 사람은 첫 만남부터 범상치 않았다. 차우경(김선아) 남편의 내연녀가 바로 지헌(이이경)의 여자친구였던 것. 그렇게 첫 인연을 시작한 두 사람은 이후 살인 사건을 통해 다시 만나게 된다.

이후 아이들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 속에서 모두 시(時) 구절이 단서로 발견된 것을 알게 된 두 사람은 사건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차우경은 녹색 원피스를 입은 소녀와 마주할 때마다 사건이 벌어진다는 것을 알게 됐고, 반면 지헌은 모든 사건들의 중심에 차우경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이들의 관계는 시시각각 변화를 맞았다. 차우경은 자신에게 미스터리한 일들이 계속해서 발생하자 지헌에게 도움을 청했고, 지헌은 모든 사건과 관련되어 있는 차우경을 의심했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이 모든 사건들이 시(時)를 단서로 한다는 공통점을 알아냈다. 이에 아이들이 처한 잔혹한 현실에 함께 분노한 것은 물론, 급기야는 '붉은 울음'의 존재를 알아내기 위해 공조 수사를 펼치며 '추리 케미'를 발산했다. 특히, 두 사람이 본격적인 공조 수사를 시작하게 되면서 더욱 흥미진진해지고 긴장감이 더해지는 스토리 전개가 펼쳐져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반전 퍼즐 케미…붉은 울음을 추적한 김선아 VS 붉은 울음의 존재를 감춘 차학연

김선아와 차학연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케미스트리를 완성했다. 극 중 차우경과 이은호(차학연)의 첫 만남 역시 순탄치는 않았다. 우경이 잠시 한 눈을 판 사이에 자신의 딸 민서가 은호와 함께 있는 것을 보고는 오해를 해 따귀를 때리면서 인연이 시작된 것. 이후 계속해서 벌어지는 살인사건에서 그 피해아동들이 모두 은호를 따르고 좋아했었던 사실들이 드러나며 우경과의 관계도 급진전되었다.

하지만 이들의 관계도 반전을 맞았다. 미스터리한 붉은 울음의 존재를 추적하던 우경이 은호가 한울센터의 초대 원장을 살인한 현장을 찾아가게 되었던 것. 결국 은호는 우경을 납치하기에 이르고, 그녀의 진심 어린 설득에도 그는 총구를 거두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했다.

이후 밝혀진 또 하나의 사실은 은호가 붉은 울음의 진짜 정체가 아니었다는 것. 이처럼 '붉은 달 푸른 해'에서 김선아와 차학연의 관계는 극과 극을 오가며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고, 마치 퍼즐을 맞추는 것과 같은 케미를 발산하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배가시켰다.

◆ 연기 열전 케미…김선아-김여진-백현진의 소름끼치는 연기력

극 중 김선아와 김여진의 분노 폭발과 묘한 환희의 순간이 교차되어서 보여졌던 장면과 개농장에서 김선아가 백현진의 시체를 발견하는 장면이 인상 깊은 명장면으로 꼽힌다. 특히 외도를 한 남편에 대한 원망으로 손에 칼을 쥔 차우경과 남편의 사망 소식을 들은 후 보험 증서를 찾는 동숙(김여진)의 모습을 교차해서 보여줬던 4회의 엔딩은 시청자들의 심장을 쥐락펴락하며 역대급 미친 엔딩으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 차우경과 개장수 성환(백현진)이 함께 등장하는 장면도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고조시켰다. 자신이 잠시 집을 비운 사이 개농장을 뒤지던 차우경을 발견하고 무자비하게 폭행을 퍼붓던 성환과의 몸싸움 장면을 비롯해, 끝내 붉은 울음에게 죽음을 당한 그의 시체를 발견하는 차우경의 장면 역시 화제가 되었다. 이는 김선아와 김여진 그리고 백현진의 완벽한 연기 호흡과 리얼한 현실 연기가 더해져 명장면으로 탄생할 수 있었다.

◆꿀케미…아역배우들과의 찰떡 호흡

또 하나의 꿀잼 포인트는 김선아와 아역배우들과의 꿀케미였다. 김선아는 지난 '2018 MBC 연기대상'에서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직후 수상소감에서도 함께 호흡을 맞추는 아역 배우들에게 고마움을 전했을 만큼 촬영 현장에서도 각별히 아역 배우들을 챙기고 배려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유독 아역 배우들과 함께 하는 촬영에서 김선아는 완벽하고 섬세한 감정연기를 선보여 공감대를 높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극 중 학대 피해 아동들과 함께 하는 감정 연기에서 김선아는 터져 나오는 울음을 참지 못했던 적이 여러 번이었다는 전언이다. 무엇보다 김선아가 진정성 가득한 연기로 사회에 던진 메시지는 안방극장에 큰 울림을 선사했다.

이처럼 김선아는 다양한 캐릭터와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케미 여왕'의 클래스를 입증했다. 이에 16일(오늘) 종영을 앞둔 '붉은 달 푸른 해'에서 김선아가 또 어떤 연기로 클라이맥스를 완성하게 될 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MBC 수목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는 오늘(16일) 밤 10시에 마지막 회가 방송된다.



글 이우정 인턴기자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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