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 올해도 '흥행' 주도할까…신규 프로그램 런칭 예고
기사입력 : 2019.01.14 오후 5:26
대상 이영자-신인상 강다니엘-올해의 예능인상 박나래 / 사진: MBC 인스타그램

대상 이영자-신인상 강다니엘-올해의 예능인상 박나래 / 사진: MBC 인스타그램


지난해 방송국 3사 예능 시상식 중, 단연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은 MBC에서 진행된 '2018 MBC 방송연예대상'이 아니었을까.


이번 시상식은 MBC 예능의 최강자로 군림해 온 '무한도전'이 종영 후 진행되는 첫 시상식이었다.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 '나 혼자 산다'), 대상 수상자('전지적 참견 시점' 이영자)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거웠으며, 강다니엘이 지난해 새롭게 런칭, 시즌2를 예고한 바 있는 '이불 밖은 위험해'(2018.04.05~2018.07.12)를 통해 신인상을 받은 것 역시 화제를 모았다.


많은 예능 프로그램들이 있었지만, 그중에서도 MBC 예능의 흥행을 주도한 것은 지난 2013년 3월 첫 방송을 시작한 이후, MBC 대표 예능으로 자리매김한 금요일 밤의 최강자 '나 혼자 산다'와 2017년 파일럿 방송 이후 2018년 3월부터 첫 방송을 시작한 '전지적 참견 시점'이다.


'전지적 참견시점' 9관왕 달성 / 사진: '전지적 참견시점' 공식 홈페이지

'전지적 참견시점' 9관왕 달성 / 사진: '전지적 참견시점' 공식 홈페이지


특히 '전지적 참견 시점'은 지난해 첫 방송을 시작했음에도 불구, '2018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것을 비롯해 총 9관왕을 달성하는 위엄을 보여줬다.


이하 '전지적 참견 시점' 수상자 명단


▲ 대상 : 이영자
▲ 최우수상: 송은이
▲ 우수상: 박성광
▲ 베스트엔터테이너상 : 유병재
▲ 인기상: 송성호, 유규선, 임송, 강현석 등 '전지적 참견 시점' 매니저들
▲ 베스트커플상: 박성광-임송
▲ 올해의 작가상: 여현전
▲ 올해의 예능인상 : 이영자, 전현무

3월 런칭하는 '호구의 연애' / 사진: MBC 제공

3월 런칭하는 '호구의 연애' / 사진: MBC 제공


이처럼 신규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자리매김에 성공한 만큼, 올해 방영되는 예능 프로그램에도 많은 관심이 쏠린다. MBC 예능 부문에서는 참신한 기획이 더해진 새로운 프로그램들이 런칭을 앞두고 있다.


먼저 3월 중 '호구의 연애'(호감 구혼자의 연애)가 첫방송된다. '호구의 연애'는 사랑에 빠지고 싶은 연예계 스타 5인과 일상에 지친 여성들이 함께 동호회 여행을 떠나는 새로운 장르의 리얼 로맨스 버라이어티다.


예능과 연애가 함께하는 신선한 여행 로맨스라는 소식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차세대 MC 허경환, 박성광, 양세찬을 비롯해 인피니트 동우, 라이징 배우 김민규가 출연한다.

1월 말~2월 초 방송되는 '구해줘!홈즈','킬빌' / 사진: MBC 제공

1월 말~2월 초 방송되는 '구해줘!홈즈','킬빌' / 사진: MBC 제공


2019년 첫 예능 파일럿으로, 오는 2월 초 방송되는 '구해줘! 홈즈' 역시 기대를 모은다. 바쁜 현대인들의 집을 찾기 위해, 스타들이 직접 나서서 발품을 파는 '리얼 발품 중개 배틀'로 예능 최초로 시도되는 '부동산 버라이어티'다.


서바이벌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킬빌'은 국내 최정상급 힙합 가수들 간 경연을 통해 빌보드 차트 점령을 노리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양동근, 도끼, 제시, 산이, 치타, 리듬파워, 비와이 등 국내 힙합씬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이 출연한다. 오는 31일 첫방송되며, 10회에 걸쳐 시청자들을 만난다.

시즌2로 돌아오는 '선을넘는녀석들', '마이리틀텔레비전' / 사진: MBC 제공

시즌2로 돌아오는 '선을넘는녀석들', '마이리틀텔레비전' / 사진: MBC 제공


인접한 두 나라의 국경을 넘는다는 과감하고 획기적인 발상으로 시작해 각 나라의 역사, 문화, 예술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탐사 여행으로 호평을 받은 '선을 넘는 녀석들'이 새로운 모습으로 '선을 넘는 녀석들-한반도 편'으로 2월 중 찾아온다. 전현무, 설민석, 문근영, 다니엘 린데만, 유병재가 출연하며, 한반도의 '선'을 찾아 떠나는 본격 근·현대사 여정을 그릴 예정으로 기대를 더한다.


이 밖에도 인터넷 방송과 지상파 방송의 결합이라는 파격적인 시도로 큰 반향을 일으켰던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 새 단장을 준비하고 올 상반기 시즌2로 돌아올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방영된 MBC 모든 예능이 '흥'한 것은 아니다. '라디오스타'와 '복면가왕'은 각각 화제성과 시청률 등에서 나쁘지 않은 지표를 기록했음에도, 각각 동시간대 경쟁 프로그램에게 시청률 1위 자리를 빼앗겼다. 또, '무한도전' 종영 이후 현재 해당 시간대에 방송 중인 '언더나인틴'은 1%대의 시청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 밖에 '궁민남편', '공복자들'이 지난해 새롭게 런칭했지만, 뜨거운 반응을 얻지는 못하고 있다.


글 더스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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