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범 변천사 / 사진: KBS, SM, tvN 제공, 조선일보 일본어판DB
지난 2012년 방송된 tvN 드라마 '아이러브 이태리' 이후 국내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김기범이 6년 만에 방송에 복귀한다. 특히 김기범은 과거와는 사뭇 달라졌지만, 여전히 훈훈한 비주얼을 과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 SBS프리즘타워에서는 SBS플러스 새 예능프로그램 '두발라이프'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참석자 중 단연 화제를 모은 것은 김기범으로, 과거와는 사뭇 달라진 비주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6년 전과 달리 살이 오른 모습이지만, 웃는 모습은 여전히 훈훈하다. 이에 김기범의 비주얼 변천사를 공개한다.
(좌) 김기범 연기 필모그래피-(우) 김기범 슈주 티저 / 사진: KBS '4월의키스' 방송 캡처, KBS '반올림2', SBS '눈꽃' 인물 소개 캡처, MBC '춘자네 경사났네' 방송 캡처, SM 제공
김기범은 지난 2004년 KBS 2TV '4월의 키스'로 연기자로 데뷔했다. 이어 2005년 KBS 2TV 성장드라마 '반올림2'를 통해 훈훈한 비주얼과 매력적인 캐릭터로 이름과 얼굴을 알렸다. 이처럼 연기자로 먼저 데뷔한 김기범은 2005년 11월 6일 슈퍼주니어로 데뷔, 가수 활동을 시작한다.
그는 슈퍼주니어로 데뷔한 이후 김희철과 함께 MBC 시트콤 '레인보우 로망스' 등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높였고, SBS '백만장자와 결혼하기', SBS '눈꽃', MBC '춘자네 경사났네'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활동과 슈퍼주니어 앨범 활동(1집 'TWINS', 2집 'Don't Don')을 병행한다.
하지만 2009년 발매된 슈퍼주니어 정규 3집 'Sorry, Sorry' 이후 김기범은 연기자 행보에만 집중한다. 당시에도 자켓과 뮤직비디오에만 등장할 뿐, 방송 활동 및 공연에는 불참했다. 그리고 2010년 발매된 정규 4집부터는 모든 활동에 참여하지 않았다.
영화 '주문진'-'뿌리깊은 나무'-'아이러브이태리' 스틸컷 / 사진: 영화 '주문진', SBS '뿌리깊은나무' 인물 소개 캡처, tvN 제공
같은해(2010년) 김기범은 연기자로서 폭넓은 행보를 위해 연극에도 데뷔한다. 2010년 상연한 연극 '낮잠' 무대에 올랐으며, 10월에는 주연으로 나선 영화 '주문진'을 개봉한다. 2011년에는 SBS '뿌리 깊은 나무'에 출연해, 박팽년 역할을 맡아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다. 이후 2012년 방영된 tvN '아이러브 이태리'를 통해 주연으로 나섰지만, 최고 시청률 0.6%를 기록하는 등 배우로서 아쉬운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2013년 이후 한국 활동은 하지 않고, 중국을 중심으로 활동했다. 그리고 2015년 SM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소속사를 떠났고, 슈퍼주니어에서도 정식으로 탈퇴하게 됐다.
6년만에 공식석상에 참석한 김기범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이후 별다른 근황이 공개되지 않았던 김기범이 오랜만에 국내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낸 상황이다. 김기범은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이전에 있던 회사(SM)와 일을 끝내고, 혼자 경험을 해보고 싶었다. 그 후 새로운 울타리를 찾는데 시간을 보냈고, 남는 시간에는 어머니와 여행을 다니면서 보냈다"고 그간의 근황을 전했다.
지난해 김기범은 배우 한석규, 이주승, 장동윤 등이 소속된 배우 전문 소속사 클로버컴퍼니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김기범은 이번 '두발라이프'에 출연한 것을 시작으로, 다시 활발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김기범은 예능을 통해 복귀하게 된 것과 관련해서 "이 프로그램을 통해 걷는 재미와 걸으면서 얻는 긍정적 에너지를 전해드리고 싶다"며 "예능이 정말 오랜만이라 걱정이 많았는데, 프로그램 취지가 좋았다. 세상 밖에 오랜만에 나와, 한국과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에 출연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두발라이프' 제작발표회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한편 김기범이 출연하는 SBS플러스 새 예능프로그램 '두발라이프'는 '걷는 재미에 빠지다'는 콘셉트로 스타들의 다채로운 걷기 라이프를 확인할 수 있는 로드 감성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수근과 유진이 진행자로 나서며, 배우 황보라와 엄현경, 가수 슬리피, 슈퍼주니어 출신 김기범, 개그우먼 이희경, 건축가 유현준 교수, 헬스트레이너 겸 방송인 양치승 등이 출연한다. 이들은 각각 걷기의 즐거움 속에서 자신의 색깔에 맞는 이야기를 선보일 계획이다.
글 더스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픽콘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제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