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라 완전체 / 사진: 티아라 공식 페이스북
티아라 멤버 변천사 / 사진: MBK 제공
티아라는 2009년 7월 29일 MBC '라디오스타'를 통해 데뷔한 걸그룹으로 보람, 큐리, 소연, 은정, 효민, 지연 등 6인조로 데뷔했다. 데뷔 다음 해인 2010년, 디지털 싱글앨범 '왜 이러니'를 발매할 때, 화영이 합류하며 7인조로 활동했다.
이어 2012년 7월 'DAY BY DAY' 발매하며 새 멤버를 다시 추가한다. '더유닛' 등에도 출전한 바 있는 아름이다. 티아라는 아름을 포함한 8인조로 활동을 이어가던 중, 화영을 둘러싼 '왕따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소속사는 "왕따설, 불화설은 사실과 무관"하다고 하면서도, 화영과 계약을 해지한다.
화영의 팀 이탈로 다시 7인조가 된 티아라는 2013년 아름이 탈퇴하면서 다시 기존 데뷔 멤버들만 팀에 남은 6인조로 바뀌었다. 이후 2017년 5월 15일 보람과 소연이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났고, 12월 31일 큐리, 은정, 효민, 지연의 계약도 만료되면서 소속사 MBK엔터테인먼트를 떠나게 됐다.
티아라 마지막 신곡 / 사진: MBK 제공
이로써 올해부터 각각의 행보를 걷게 된 티아라지만, 멤버들은 해체는 아니라고 못을 박았다. 현재 공식적인 티아라 멤버는 4명(큐리, 은정, 효민, 지연)이다. 다만 '티아라' 이름의 상표권을 두고, 소속사와 분쟁을 겪는 등 여전히 다사다난한 행보를 보내고 있다.
이름과 관련된 분쟁이 알려지자, 티아라 멤버들은 "앞으로도 '티아라'라는 이름으로 저희 네 명이 여러분께 인사드릴 수 있고, 이 모든 것이 원만하게 해결되기를 바라는 것이 저희 네 명의 공식 입장"이라고 전한 바 있다.
이후 지난 8월 특허청이 소속사 MBK엔터테인먼트가 제출한 '티아라' 상표권 출원을 거절했다는 내용이 보도됐고, 효민은 앞서 개최된 쇼케이스에서 회사와 오해가 풀렸다고 밝힌 만큼, '티아라'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에 티아라 멤버들의 최근 근황을 정리해 보았다.
큐리-효민 / 사진: 큐리 인스타그램
티아라는 현재 모두 다른 소속사에 속해 있는 상황이지만, 리더인 큐리의 경우 가수로서, 혹은 연기자로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지는 않다. 지난 5월 '하트시그널' 등에 출연한 장천 변호사와 일본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 등이 포착되며, 열애설이 불거진 것이 가장 최근 화제를 모은 일 중 하나다. 큐리는 열애설에 대해 별다른 해명을 하지는 않았다.
최근 효민의 솔로 쇼케이스 현장을 방문해, 효민의 솔로 컴백을 응원하는 모습이 포착됐으며, 이후 패션위크 등에서 모습을 비추는 셀럽으로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러블리호러블리' 함은정 캐릭터 포스터 / 사진: KBS
은정은 가수보다는 연기 활동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은정은 가수 이전에 아역 연기자로 연예계에 먼저 데뷔한 케이스로, 티아라로 데뷔한 이후에도 꾸준히 연기에 도전했다. 2010년 방영된 드라마 '커피하우스'를 시작으로, '근초고왕', '드림하이', '인수대비', '달콤한 유혹', '직진의 달인', '별별며느리' 등에 출연했으며, 이 외에도 영화 '화이트', '실종2' 등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특히 은정은 지난 2월 UFO프로덕션(온누리미디어)과 전속계약을 체결한 만큼, 본격적인 연기 행보를 걸을 것으로 추측된다. 소속사 측은 "아역시절 함께 했던 소중한 인연을 시작으로 가족이 되었다"고 전했다.
다만 티아라 활동에 대한 가능성 역시 열려있다. 소속사는 은정의 가수 활동과 관련해 "티아라로 함께 할 기회에도 최대한 협조하고 노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소속사를 옮긴 이후 은정은 지난 10월 종영한 KBS 2TV '러블리호러블리'에 출연, 대한민국 연예계 대체 불가한 탑 여배우 역을 맡았다.
효민은 지난 9월 12일 디지털 싱글 '망고(MANGO)'를 발매, 솔로 가수로 컴백했다. 효민은 "홀로서기를 하면서 대중에게 가장 사랑을 받았던 순간보다 발전할 수 있을까 고민이었다"면서도 "내 인생에 두 번째로 다가온 가장 큰 도전이라고 생각한다"는 마음을 전했다.
특히 효민은 솔로 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티아라에 대해 언급을 하기도 했다. 효민은 "티아라 멤버들이 응원해줬다"며 "오후에 있을 쇼케이스에도 와줄 것 같다. 가장 먼저 응원해준 사람들이 멤버들"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멤버들과 티아라로서 함께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팀 활동에 대한 바람은 언제나 있다. 의견을 조율하며 함께 할 방법을 찾겠다"며 티아라 활동에 대한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지연 티저 / 사진: 롱젠 제공
지연 역시 솔로 가수로 컴백에 나선다. 지연은 오는 22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디지털 싱글 'One day'를 발표한다. 'One day'는 지연의 허스키하면서도 감미로운 목소리가 어우러진 미디엄 템포의 발라드 곡으로, 추운 겨울, '사랑'을 전달할 것을 예고했다.
지연 역시 최근 '티아라'를 언급해 화제를 모았다. 지연은 지난 4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출연해 '티아라 해체'와 관련된 질문을 받자 "해체하지 않았다. 기다려주시면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답한 바 있다.
이처럼 멤버 모두 각각 바쁜 행보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티아라'로 활동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 만큼, 다시 완전체 티아라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집중된다.
글 더스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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