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 최다 이용자수·콘서트 전석매진…아이유의 길은 '기록'이 된다
기사입력 : 2018.10.15 오후 4:52
아이유가 세운 기록들 / 사진: 카카오M 제공

아이유가 세운 기록들 / 사진: 카카오M 제공


새롭게 음원을 발매한 아이유가 기록, 또 기록을 세우고 있다. 한계없는 신기록 경신이다. 이쯤 되면 단순히 믿고 듣는 수준을 넘어서, '무조건 듣는 아이유'다.


아이유는 지난 10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신곡 '삐삐'를 발표했다. 해당 음원은 발매 16시간 만에 국내 최다 음원사이트인 멜론의 음원 누적 이용자수 100만 명을 돌파했다.


100만 돌파 기록을 새롭게 달성한 아이유는 음원 발매 23시간이 지난 오후 5시 기준 누적 이용자수 142만 명을 넘어서며, 멜론의 역대 24시간 최고 이용자수 기록도 새롭게 세웠다.



해당 부문의 종전 최고 기록은 MBC '무한도전' 영동고속도로 가요제 음원으로 발표돼 2015년부터 역대 최고 이용자수 1위를 지킨 아이유와 박명수와의 듀엣곡 '레옹'(24시간 기준, 140만)이다.


'레옹'의 기록을 '삐삐'가 넘어서며, 아이유의 기록을 아이유가 경신한 셈이다. 아이유 '삐삐'는 약 3년 만에 '레옹'의 누적 이용자수를 넘어서며, 또 한 번 정상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국내 최다 음원사이트에서 기록을 경신한 만큼, 아이유 신곡 '삐삐'는 멜론, 지니, 소리바다 등 국내 주요 8개 실시간 음원차트 정상을 차지한 것은 물론, 일간차트에서도 퍼펙트 올킬에 성공했다. 다만 음원 발매가 10일(수)였던 관계로 오늘(15일) 공개된 멜론 주간차트에서는 8일(월) 발매된 로꼬의 '시간이 들겠지'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런 아이유의 호성적은 국내를 넘어서 빌보드에서도 집중 조명하고 있다. 지난 10일 밤 미국의 유명 음악매체인 빌보드에서는 아이유 '삐삐' 발매 직후 관련 리뷰와 뮤직비디오를 함께 게시하고 아이유의 이번 신곡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빌보드의 K팝 전문기자인 타마르 허만(Tamar Herman)은 리뷰를 통해 "아이유는 10주년 기념곡을 기회 삼아 자신의 삶과 행동이 타인의 논쟁거리가 되지 않는 독립적인 한 인간이라는 것을 재미있게 선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빌보드는 "신곡 '삐삐'는 앞서 지난해 '팔레트'와 2015년 '스물셋'을 통해 비슷한 메시지가 선행된 바 있다"며 "3곡 모두에서 아이유는 자신만의 색깔을 가진 아티스트로서의 성장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그녀만의 정체성을 세상에 선보였다"고 진화해 온 아이유의 음악적 성장에 극찬을 보냈다.

아이유 콘서트 전석매진 / 사진: 카카오M 제공

아이유 콘서트 전석매진 / 사진: 카카오M 제공


아이유가 세운 기록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음원차트 올킬에 이어, 단독 콘서트까지 전석매진 시키며 '아이유의 위엄'을 보여줬다. 음원 성적이 대중들이 가진 가수에 대한 신뢰도를 보여준다면, 콘서트는 얼마나 탄탄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가 된다. 아이유는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 것은 물론, 팬덤 기반까지 확실한 가수다.


아이유 소속사 측은 "아이유의 데뷔 10주년 기념 아시아투어 콘서트인 '2018 아이유 투어 콘서트- 이 지금'이 부산, 광주에 이어 서울까지 전국 3개 도시, 총 4회 공연 모두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가장 치열한 티켓예매가 예고됐던 서울 공연은 지난 11일 밤 8시, 일반 예매 개시 단 1분 만에 양일 준비된 좌석 모두가 순식간에 매진을 기록했다. 당시 아이유의 공연 예매는 동시접속자만 약 5만 명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유의 이번 콘서트 전석매진이 더욱 특별한 것은, K팝 여성 솔로 뮤지션 '최초'로 서울 대규모 공연장으로 손꼽히는 KSPO DOME(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2회차' 공연 모두를 완판 시켰다는 점이다. 아이유는 티켓 파워가 약하다는 솔로 아티스트의 한계를 뛰어넘었다.


아이유의 데뷔 10주년 기념 콘서트인 '2018 아이유 투어 콘서트- 이지금'은 데뷔곡 '미아'부터 최근 음원 차트를 강타한 신곡 '삐삐'까지, 데뷔 10년을 아울러 대중들의 오랜 사랑을 받고 있는 아이유의 과거와 현재를 총망라한 의미 깊은 공연이 될 전망이다.


10주년을 맞이해 진행되는 공연인 만큼, 국내를 넘어 12월부터는 '아시아투어'로 규모를 확장한다. 아이유는 8일 홍콩, 15일 싱가포르, 16일 방콕, 24~25일 타이베이까지 4개 도시에서 현지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APAN에 참석한 아이유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APAN에 참석한 아이유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한편 음원계에서 '믿고 듣는 아티스트'로 막강한 솔로 파워를 보여주고 있는 아이유는 최근 연기에서도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특히 지난 13일(토) 개최된 '2018 APAN(아시아태평양 스타어워즈)'에서 '나의 아저씨'로 중편 드라마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며 이 같은 반응을 입증했다.


아이유는 "이지은으로 받은 상 중 가장 큰 상을 받았다"며 "제안을 받았을 때, 촬영 중에 드라마를 함께 할 수 없을 것 같아 김원석 감독님께 마음의 짐을 지게 했었다"며 드라마 촬영에 지장이 있을 수 있던 상황임에도 잘 마무리된 드라마에 대해 감사의 소감에서 말하기도 했다.  


이처럼 브라운관에서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준 아이유는 조만간 스크린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상업영화가 아닌 단편영화 형태로 4명의 감독과 '오리지널 시리즈' 제작에 참여했다. 


미스틱엔터테인먼트가 추진하는 해당 프로젝트에서 4명의 감독은 아이유를 주연으로 각기 다른 주제와 콘셉트로 단편 영화를 만든다. 완성된 4편의 작품은 시리즈 형태로 공개될 예정이다. '믿고 듣는 아티스트'가 된 아이유가 '믿고 보는 배우'가 될 수 있을지에도 여전히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글 더스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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