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남자친구' 제공
tvN 드라마 '남자친구'의 로맨스 장애물 세 가지가 공개됐다.
지난 13일 방영된 '남자친구'에서는 한층 가까워진 수현(송혜교)과 진혁(박보검)의 모습이 담긴 가운데, 이들 사이를 방해하는 김화진, 진미옥, 최이사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방송 말미 동화호텔 속초 오픈 기념 간담회장에서 수현이 스캔들 주인공과의 관계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진혁과 '썸 타는 사이'라고 인정하며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높였다. 이에 두 사람이 썸에서 연인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 수현과 진혁의 로맨스를 가로막는 장애물들을 짚어봤다.
#1. 김화진·진미옥의 '수현·우석 재결합 추진'
첫 번째 장애물은 수현과 우석(장승조)을 재결합시키려는 우석의 엄마 김화진(차화연)과 수현 엄마 진미옥(남기애)이다. 태경그룹 회장인 화진은 당 대표인 수현의 부 차종현(문성근)을 청와대에 입성시켜 태경그룹을 키우고자 한다. 미옥은 태경그룹의 힘을 빌려 남편인 종현을 대통령으로 만든 뒤, 영부인이 되고자 하는 야망을 품고 있는 인물.
이에 화진과 미옥은 수현과 우석이 이혼했음에도 서로를 '사부인'이라 칭하는 모습으로 관심을 집중시켰다. 특히 화진은 우석의 내조를 위해 수현을 동화호텔 대표 자리에서 끌어내릴 계획을 짜는가 하면, 자신의 의견에 반대하는 종현에게 "수현이도 차의원 님도 이제 제자리 찾으셔야죠?"라고 압박했다.
또한, 화진은 진혁을 만나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본다는 말은 옛말이고, 요즘 분수도 모르고 설치는 그런 개는 자기 밥그릇도 뺏기고 굶어 죽어요"라며 모멸감을 주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미옥은 수현에게 "조용히 숨만 쉬고 있어. 어린 놈이랑 입방아에 오르내리지 말고 쥐 죽은 듯이 있으란 말이야. 쓸모 있는 자식으로 살아"라고 말해 충격을 줬다.
이처럼 각자의 야망을 성취하기 위해 수현과 우석의 재결합을 추진하려는 화진과 미옥이 수현과 진혁의 사이를 어떻게 갈라놓을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2. 동화호텔 패권 전쟁과 사회의 스포트라이트
두 번째 장애물은 최이사와 이과장(김호창) 등이 일으키는 동화호텔 패권 전쟁이다. 최이사는 태경그룹 회장인 화진이 동화호텔에 심어놓은 인물로, 수현을 끌어내린 뒤 자신이 동화호텔 대표 자리에 앉고자 하는 야망을 품었다.
지난 6회에서 우석의 견제로 초조해진 최이사는 동화호텔 속초 오픈기념 간담회장에서 스캔들 질문을 할 기자를 섭외하며 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이때 최이사는 화진이 원하지 않는 그림일 거라 걱정하는 이과장에 "김회장이 차의원 등에 업고 태경을 더 키우던 말던 그건 그 사람들 세상이야. 차대표가 내려와야 내가 살고, 이과장이 부장 되고 상무 되는 거야"라며 동화 호텔 패권 전쟁의 서막을 열었다.
더욱이 수현은 동화호텔의 대표로 사회적 지위를 가진 인물. 지켜야 할 것이 많은 수현이 동화호텔의 패권 전쟁과 세간의 스포트라이트 속에서 진혁과의 로맨스를 어떻게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3. 우석·혜인의 수현·진혁을 향한 애정
우석과 혜인(전소니)의 수현과 진혁을 향한 애정이 세 번째 장애물로 꼽혔다. 수현의 전 남편인 우석은 수현에게 애정을 품고 있음에도, 그를 자신의 집에서 탈출시키기 위해 좋아하는 여자가 있다는 거짓말을 이용해 이혼했다. 이후 우석은 수현을 힘들게 하는 어머니 화진과 대립하고, 최이사를 따로 만나 압박을 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우석은 깊어지는 수현과 진혁의 관계를 알게 되고, 진혁을 뒷조사하며 경계하기 시작한다.
반면, 어린 시절부터 진혁을 좋아해 온 혜인은 진혁이 수현과 가까워질수록 힘든 상황이 펼쳐지자 이를 걱정한다. 6회에서 진혁이 화진에게 모멸감을 느끼고, 상처를 입었음에도 오히려 수현을 걱정하는 모습을 지켜본 혜인의 표정이 달라지며 긴장감을 조성했다.
이처럼 이제 막 서로의 손을 잡고 나아가기 시작한 수현과 진혁이 장애물을 뛰어넘어 로맨스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는 한 번도 자신이 선택한 삶을 살아보지 못한 수현과 자유롭고 맑은 영혼 진혁의 우연한 만남으로 시작된 설레는 감성멜로 드라마로, 오늘(19일) 밤 9시 30분에 7회가 방송된다.
글 더스타 이우정 인턴기자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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