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김부선·이재명 스캔들, 적절한 자리+시점에 알아서 밝힐 것"
기사입력 : 2018.07.03 오후 12:06
김어준 김부선 / 사진: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예고 캡처

김어준 김부선 / 사진: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예고 캡처


김어준 김부선 언급했다.


3일 방송된 tbs 교통방송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3부에는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하태경 의원은 "거의 한 달 만에 출연한다. 김어준 씨가 일부러 피한 것 같다. 제가 까칠한 질문을 할까 봐 피한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김어준은 "하태경 의원님은 일부러 피할 만큼 중요한 인물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하태경 의원은 김어준에 "질문 전에, 제가 한 달 동안 친 문재인 지지자들에게 시달리고 있다"며 "2010년에 김부선 씨의 인터뷰인 '성남 가짜 총각' 문제를 최초로 이슈화시킨 게 김어준이라는 걸 국민이 모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어준은 "최초로 이슈화시킨 게 아니라 인터뷰를 했었다. 그리고 그때는 상대가 특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하태경은 "그때 그 내용을 읽어보니 김부선 씨가 실명을 이야기했었다. 그래서 그 실명을 우리 공장장이 당시에 들었고, 그 실명이 이재명인 거 아니냐. 여기에 대해서 오늘 한 말씀 해주셔야 한다. 안 그러면 제가 못 간다"고 전했다.


김어준은 "나오시면 그 얘기 할 줄 알았다"며 "당시 들었던 이야기는 인터뷰에 다 들어가 있다. 그 전후 사정은 인터뷰에 써있는 그대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쓸 수 있는 만큼 쓴 거다. 그게 김부선 씨의 요구이기도 했다. 그리고 한참 지나서 이재명 지사 쪽 주장도 알게 됐다"며 "제가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시점과 자리에서 제가 알아서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하태경 의원은 "이재명 지사한테 확인했다는 건 그때 김부선 씨가 언급했기 때문 아니냐"고 물었고, 김어준은 "몇 년 후에 이재명 시장이 계속 거론됐다. 제가 이렇게까지 밖에 말을 안 하는 이유는 법적 공방 때문이다. 제가 그런 자리에 가서 발언해야 할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며 "그러니까 적절할 때 적절한 시점과 자리에서 제가 알아서 할 테니까 제 결정을 대신 해주지 않아도 된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지난 2010년 11월 '김어준이 만난 여자'에서 김부선은 한 정치인과의 스캔들을 언급했다. 당시 김부선은 "총각이라는데 그 인생 스토리가 참 짠했다. 인천 앞바다에서 연인을처럼 사진도 찍고 데이트했다. 그러고는 같이 잤다. 그렇게 나한테 적극적인 남자가 없었다. 진짜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 지난 일이지만 그땐 여자로서 고마웠다. 다음날 아침에 내가 해주는 밥이라도 먹고 가는게 내 시나리오인데, 바로 옷을 입더라"며 "내가 농담처럼 여우같은 처자와 토끼같은 자식 있는거 아니냐고 물었고, 그는 답이 없었다. 유부남이었던 거다. 발소리도 안 내고 도망가더라"고 고백했다.


한편 지난달 26일 이재명캠프 가짜뉴스대책단은 김영환 전 바른미래당 후보와 배우 김부선 씨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로 서울 동부지검에 고발한 바 있다.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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