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현장] "변화 걱정 많았다"…청순美 벗은 에이핑크, 어색함 '1도없어'
기사입력 : 2018.07.02 오후 6:09
에이핑크 쇼케이스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에이핑크 쇼케이스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청순함을 벗은 에이핑크는 어떤 모습일까. 1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에이핑크가 색다른 매력을 예고했다. 한층 더 성숙해지고 고혹적인 에이핑크가 기대된다.


2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는 일곱번째 미니앨범 'ONE & SIX'를 발매하는 에이핑크(Apink)의 컴백 쇼케이스가 열렸다. 보미는 "팬 여러분께서 많이 기다려주셨을 것 같은데, 가장 감사드린다"며 "이번 앨범 많이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1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오는 에이핑크는 'ONE & SIX'를 통해 화려한 변신을 예고했다.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앨범명에서 'Pink'라는 단어를 제외, 여섯 멤버 각자의 다양한 모습과 매력을 보여준다. 은지는 "한 앨범 안에 여섯 명의 색깔을 다양하게 보여드릴 수 있다는 포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어느새 하나가 되어 있는 팬들(ONE)과 여섯명의 에이핑크(SIX)가 함께 하는 7주년(ONE+SIX)이라는 의미를 표현했다. 하영은 "'ONE'이 팬을 뜻하는 의미인데, 팬들과 함께 하자는 의미도 있다. 여러 의미가 담긴 앨범이다"라고 강조했다.



타이틀곡 '1도 없어'는 트로피컬 느낌의 하우스 비트가 어우러진 신나는 마이너 팝 댄스 장르의 곡으로, 에이핑크는 사랑이 끝난 여자의 아픔을 노래해 한층 성숙한 면모를 드러낸다. 하영은 "사랑했을 당시의 감정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다는 것과 사랑이 끝난 아픔을 곡으로 묘사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에이핑크가 해왔던 음악과는 다른 색깔이다. 남주는 "그동안 아련청순, 힐링청순 이러한 이미지였다면 이번에는 곡 중심으로 갔다. 곡의 느낌을 중심으로 성장하려고 했고, 안무와 의상, 표정, 스타일 등에서 '카리스마 청순'으로 가지 않았나 생각했다. 회사의 제안 보다는, 모두의 의견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에이핑크는 변화에 염려하면서도,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초롱은 "팬들이나 대중들이 저희의 어떤 모습을 좋아하는지 알기 때문에 변화에 걱정이 많았다"면서도 "이러한 모습을 잘 소화해야 더 다양한 음악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걱정을 잠시 접어두고 열심히 했다"고 강조했다. 나은은 "새로운 시도를 해서 많이 떨리지만, 성숙함을 더해서 '핫핑크'로 돌아왔다.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더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외에 새롭게 시작하는 사랑에 대한 설렘을 담은 'ALRIGHT', 독특하고 중독성 강한 훅이 인상적으로 박초롱이 작사 참여한 'Don't be Silly', 서정적이면서 세련된 사운드가 돋보이며 김남주가 작사에 참여한 '별 그리고..', 힘들고 지쳐있을 때 너라는 존재가 위로가 된다는 '말보다 너', 여름이 느껴지는 시원한 분위기의 'I Like That Kiss' 등 6곡이 수록된다.


에이핑크가 컴백하는 '7월'은 걸그룹 대전이 예고되어 있다. 오는 9일 컴백을 예고한트와이스, 16일 컴백 마마무를 비롯해 지난달 26일 컴백한 모모랜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나인뮤지스 경리는 5일 솔로로 데뷔를 예고하기도 했다.


하영은 "경쟁이라는 생각 보다는 걸그룹들이 더 주목 받고 관심 받을 계기라고 생각하고, 더 재미있게 활동할 수 있는 것 같다. 같이 얘기하고 친해지다 보면, 경쟁 생각도 없어진다. 많은 분들과 소통하면서 열심히 활동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초롱 역시 "다른 걸그룹들을 보면 저희가 내지 못하는 콘셉트를 하기 때문에 저희도 배우는 점이 많고, 보는 재미도 있다. 같이 즐겁게 준비한대로 활동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끝으로 에이핑크는 이번 앨범의 성과에 대해 묻자, "성적은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초롱은 "성적을 생각하지 않고 활동하겠다는 것은 거짓말이고, 성적이 좋아야 팬과 대중들께서 찾아주시기 때문에 성적이 좋으면 너무 좋을 것 같다. 이번 앨범 성적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하고 싶었던 색깔이기 때문에 좋아해주시고, 공감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며 "저희의 선택이 헛되지 않도록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에이핑크는 오늘(2일) 저녁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타이틀곡 '1도 없어'를 비롯한 일곱 번째 미니앨범 'ONE & SIX'의 전곡 음원을 공개한다. 에이핑크는 이날 저녁 8시 진행되는 팬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글 더스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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