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인사 / 사진: '썰전' 방송 캡처
유시민 인사를 전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썰전'에서는 유시민 작가가 하차 인사를 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유시민은 "정치에서 멀어지기 위해 정계를 은퇴했는데 정치 비평을 자꾸 하다 보니 안 멀어지더라"며 하차 이유를 밝혔다.
이어 "넉 달만 해보자고 시작했었는데 2년 반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이제는 정치에서 한 걸음 더 멀어져서 글 쓰는 시민으로 살아가려고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형준 교수는 "유시민 작가가 없는 '썰전'은 상상이 안 된다. 앙금 없는 찐빵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국민 교양을 넓히는 데 기여했다. 그리고 본인이 정치로부터 멀어지기 위해 프로그램을 떠난다고 하는데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유시민은 "액면 그래도 받아달라"며 "남이 하는 일을 비평하니 나도 비평을 받았다. 늘 옳은 말만 하지는 않았다. 내 나름의 시각에서 말하려고 했다. 제 야박한 비평으로 상처받은 분이 있다면 죄송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썰전'을 아껴주셔서 감사하다. 나보다 유익하고 재밌는 분이 올 것이다. 2, 3주가 지나면 저는 잊힐 것이다. 잊히는 영광을 허락해달라"고 당부했다.
유시민의 하차 소식에 28일(오늘) 오전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는 유시민 씨를 입각시켜주세요', '유시민 전 장관을 내각에서 일하게 해주세요' 등의 청원이 게재되고 있다.
한편 유시민 작가는 2016년 1월부터 '썰전'에 합류해 2년 6개월 동안 자리를 지켰다. 유시민의 후임으로 출연하는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합류한 '썰전'은 오는 7월 5일 방송된다.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픽콘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제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