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파리 벌레아파트, 새 아파트서 왜?…'파티클 보드' 오염 가능성 有
기사입력 : 2018.06.26 오전 11:51
혹파리 벌레아파트 / 사진: KBS2 '제보자들' 방송 캡처

혹파리 벌레아파트 / 사진: KBS2 '제보자들' 방송 캡처


혹파리 벌레아파트 화제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2 시사교양프로그램 '제보자들'에서는 경기도의 새 아파트에 등장한 혹파리 떼로 고통받는 주민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해당 아파트 주민들은 싱크대와 아일랜드 식탁, 붙박이장에서 대량의 벌레 떼가 발견돼 일상생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어린 자녀를 둔 집은 아이를 다른 곳에 보낸 가정도 있었다. 피해 가구는 입주 초반에는 20가구 정도였지만 3개월 만에 300가구까지 늘어났다. 시공사는 주민들의 요구로 방역을 시행했지만,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전문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벌레떼의 정체는 혹파리였다. 전문가는 혹파리가 주방에서 나오는 원인을 가구를 만들 때 사용하는 '파티클 보드'가 관리 과정에서 오염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파티클 보드는 나뭇조각이나 톱밥에 접착제를 섞어 고온 고압으로 압착한 가공재로, 목재에 혹파리 알이 부화하고 유충이 탈각하는 현상이 반복되었다는 소견이었다.


한편 KBS2 '제보자들'은 일상에서 마주친 감동적인 장면부터 기이한 사건의 이면까지 스쳐 갔던 이야기를 전달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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