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의경 아나운서, 53세 싱글 삶 만족…"옷 지퍼 올릴 때만 힘들어"
기사입력 : 2018.06.08 오전 10:45
태의경 / 사진: KBS1 '아침마당' 방송 캡처

태의경 / 사진: KBS1 '아침마당' 방송 캡처


태의경이 싱글족의 삶을 공개했다.


8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나도 홀로 산다' 특집에는 배우 전원주, 아나운서 태의경, 가수 김도균, 금잔디, 장미화 등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태의경 아나운서는 "결혼 No"를 외치며 자신을 "혼자가 행복한 53세 아나운서"라고 소개했다. 장미화는 "그러면 안 된다. 우리 아들이 39세인데 이런 분들이 많아서 더 안 가려고 한다"며 "앞 차가 안 가니 뒤 차도 밀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태의경은 "아니다. 저는 혼자 있는 게 좋다. 누가 있는 게 더 불편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혼자 오래 살다 보니 이제는 조용한 곳을 더 찾게 된다"며 "혼자 살 때 불편한 점은 옷 입을 때뿐"이라고 전했다.


그는 "뒤에 지퍼가 달린 원피스는 누가 올려주는 게 가장 쉬운 방법"이라며 "그렇다고 혼자 못 입는 건 아니다. 한 손으로 올리고, 다른 손으로 받아서 올리면 된다. 그런데 나이가 들어 살이 찌고 유연성이 떨어져 힘들더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혼자 사는 사람들의 꼭 필요한 덕목 중 하나가 포기를 빨리하는 것"이라며 "'나는 원피스를 안 입겠다', '나는 원피스를 싫어한다'고 생각하려 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태의경은 1991년 KBS 18기 아나운서로 데뷔해 '음악의 향기', '생방송 i뮤직', '주말 뉴스 매거진 태의경입니다' 등의 진행을 맡았다.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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