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일 사생아 고백, "폭력 父 장례식장도 안 갔다"
기사입력 : 2018.06.01 오전 11:45
성동일 사생아 고백 / 사진: tvN '인생술집' 방송 캡처

성동일 사생아 고백 / 사진: tvN '인생술집' 방송 캡처


성동일 사생아임을 고백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 출연한 성동일이 가족사를 밝혔다.


그는 "제가 사생아로 태어나 지금까지 집사람과 결혼식도 못 하고 애 셋을 낳고 살지만 가장 행복할 때는 아이들이 '아빠 피자 먹고 싶어'할 때, 가격 생각 안 하고 '먹어' 할 때다. 그때 내가 왜 일을 해야 하는지 알겠더라"고 말했다.


성동일은 앞서 2013년 6월 방송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부모님에게 자신은 원치 않는 아이였다"고 고백한 바 있다.


아버지의 폭력 때문에 8살 터울의 누나 손에서 자랐다고 말한 한 그는 "열 살 때 아버지를 처음 만났다. 어머니가 내 호적 때문에 아버지께 합치자고 한 것"이라며 "아버지가 나를 원망한 나머지 많이 미워했다. 아버지를 만난 다음 날부터 맞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성동일은 "보다 못해 동네 사람들이 피신시켰을 정도"라며 "어린 시절 꿈이 '남들처럼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다'가 아니라 '빨리 나이 들어서 나가 살고 싶다'였다"고 말했다.


이후 집을 떠난 성동일은 "아버지가 미워 20년 동안 얼굴도 보지 않고 살다가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리를 듣고도 장례식장에도 가지 않았다"며 뒤늦은 참회의 눈물을 흘렸다. 그는 당시 "아내가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 아이들을 데리고 찾아뵀다고 들었다. 장례식에도 다녀왔었다더라"며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한편 성동일은 1991년 SBS 공채 1기 탤런트로 데뷔해 SBS 드라마 '은실이', 악극 '여로' 등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그는 오는 13일 배우 권상우와 함께 출연한 '탐정:리턴즈'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글 더스타 / thesta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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