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기자회견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지난 2017년 '빌보드뮤직어워드'에서 톱소셜아티스트상을 수상한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핫100 차트에 진입하고 싶다'는 목표를 내세웠고, 그것이 실제로 이뤄졌다. 이제 방탄소년단의 목표는 '빌보드핫100 1위'다. 방탄소년단의 '말하는대로'는 이번에도 이뤄질 수 있을까.
2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는 세 번째 정규앨범 LOVE YOURSELR 轉 'Tear'를 발매한 방탄소년단(BTS)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0일(현지시간) 퍼포머로 초청된 빌보드뮤직어워드에서 타이틀곡 무대를 최초 공개하며 컴백했다. 뷔는 "전세계 아미 분들께서 저희의 컴백 무대를 기다렸을텐데, 멋진 곳에서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감사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새 앨범이 발매될 당시, 방탄소년단은 미국에서 음원이 공개되는 것을 기다렸다. 진은 "멤버들도 팬들과 함께 앨범 발매 시간을 기다렸다. 미국 현지에서는 새벽이었는데 팬들과 같이 앨범을 듣고 싶었다. 팬들의 실시간 반응도 같이 보고 그랬는데, 정말 좋아해주셔서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빌보드 무대를 통해 화려하게 컴백한 방탄소년단은 톱소셜아티스트상을 2년 연속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방탄소년단은 수상 이후 소속사를 통해 "2013년 처음 팀을 이루었을 때 우리는 평범한 7명의 아이였다. 꿈이 있었지만 지금 여기 서 있게 될 거라고는 정말 상상도 하지 못했다. 2년 연속 수상이라니 정말 영광이다. 이 상은 전 세계 아미(ARMY)의 것"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이처럼 글로벌한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 방탄소년단이기에, 이번 앨범의 성과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특히 빌보드200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슈가는 "예측이 된다고 듣기는 했지만, 아직 실감은 안 된다. 결과가 나와야 저희도 알기 때문에 지금은 설렘과 걱정 반반이다. 물론 1위를 하면 좋겠지만, 거기에 연연하지는 않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RM은 "빌보드200에서 1위를 하는 것이 이번 앨범의 목표였고, 핫100에서는 28위 정도를 했었기 때문에 10위권 안에 꼭 들어보고 싶다. 그 다음에 1위를 꿈 꿔보자고 생각했다. 빌보드200에서 1위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핫100에서 언젠가는 1등을 해보는 것이 숫자적인 구체적 목표"라고 강조했다.
슈가는 "'낙원'에서 꿈이 없어도 괜찮다고 얘기를 하고, 거창한 꿈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꿈은 클 수록 좋으니까, 핫100에서 1위도 하고 싶고, 그래미어워즈도 가보고 싶고,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잇는 가수가 되고 싶은 마음도 있다. 이 모든게 이뤄지면 좋겠지만, 이뤄지기가 어렵기 때문에 입 밖으로 꺼내기 어려웠는데 입 밖에 낸 이상 열심히 뛰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 18일 타이틀곡 'FAKE LOVE'를 비롯한 세 번째 정규앨범 LOVE YOURSELF 轉 'Tear'의 전곡 음원을 공개했다.
타이틀곡 'FAKE LOVE'는 운명인 줄 알았던 사랑이 거짓이었다는 것을 깨닫는 내용으로 앨범 전체의 테마를 보여주는 곡이다. 이모 힙합 장르의 곡으로, 이별의 감성을 방탄소년단만의 유니크한 노랫말과 사운드로 담아내 슬프지만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이번 정규3집에는 타이틀곡 'FAKE LOVE'를 비롯해 총 11개 트랙이 수록된다. 이모 힙합(Emo Hip hop), 팝 발라드, UK퓨처힙합, 라틴팝 등 다채로운 장르를 수록하며 한층 더 넓어진 방탄소년단의 음악 세계를 엿볼 수 있다. 빅히트 사단을 필두로 세계적 스태프들이 참여,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자신들의 고민과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낸 것 역시 돋보인다. 제이홉의 믹스테이프 수록곡 'Airplane'의 연장선인 'Airplane pt.2'는 월드투어로 전세계를 누비며 느낀 솔직한 감정을 담았으며, 영웅 Anpanman의 모습을 방탄소년단에 빗댄 'Anpanman'은 음악과 무대로 희망의 에너지를 전달하고 싶은 바람을 들려준다. 이 외에도 막내 정국이 프로듀싱 참여한 팬송 'Magic Shop'과 보컬라인의 매력적 목소리가 돋보이는 유닛곡 전하지 못한 진심', 래퍼라인의 파워풀한 래핑이 인상적인 'Outro : Tear' 등이 수록된다.
방탄소년단은 오늘(24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되는 '컴백쇼'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국내 활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글 더스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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