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현장] 황정음x남궁민 '훈남정음', 수목극 다크호스 될까
기사입력 : 2018.05.23 오후 4:24
훈남정음 황정음 남궁민 / 사진: SBS 제공

훈남정음 황정음 남궁민 / 사진: SBS 제공


'시청률보증수표' 남궁민과 황정음이 '훈남정음'으로 수목극 왕좌에 도전한다.


23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새 수목드라마 '훈남정음'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황정음, 남궁민, 오윤아, 최태준이 참석했다.


'훈남정음'은 사랑을 거부하는 비연애주의자 '훈남'과 사랑을 꿈꾸지만 팍팍한 현실에 연애포기자가 된 '정음'이 연애불능 회원들의 솔로 탈출을 도와주다가 사랑에 빠져버린 코믹 로맨스.


'훈남정음' 연출을 맡은 김유진PD는 23일 남궁민과 황정음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구구절절 설명하기 보다 시청자분들이 보면 느낄 것"이라며 "두 배우의 호흡이 이 드라마의 모든 것이라고 할 정도다. 이들을 대체할 배우를 상상하기가 힘들다. 두 배우가 차진 코믹 연기로 유명한데 원래 코믹 연기란 억지로 웃기려고 하면 안 웃기는 경우가 많은데 두 사람은 웃기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극중 남궁민은 사랑을 거부하는 타고난 연애 고수이자 DMJ 푸드 둘째 아들 강훈남 역을 맡았다. 남궁민은 "그동안 장르물을 해와서 다른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우리 드라마는 재밌으면서 촌스럽지 않고 세련되게 로코를 풀어내 꼭 하고 싶었다"고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황정음은 한때는 사랑을 꿈꾸던 연애포기자로 첫사랑의 상처 때문에 다이빙 선수 생활을 접고 커플 매니저가 되는 유정음을 연기한다. 황정음은 "사실 슬픈 작품을 하고 싶었는데 '훈남정음' 대본을 두 번째 읽고 하고 싶다고 생각했고 세 번째 읽고 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7년 만에 재회한 남궁민과 황정음의 케미도 '훈남정음'의 또 다른 관전포인트. 남궁민은 "상대방의 연기를 보며 기분이 좋다는 생각이 들기는 힘든데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케미가 잘 맞는다"고 말했다. 황정음은 "'훈남정음' 대본을 받기 전에 해외에 있었는데 남궁민이 주인공이 됐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후 대본이 내게도 들어와서 읽었는데 재밌었고 남궁민이 캐스팅 돼있는 상태라 너무 좋았다"고 밝혔다.


오윤아는 쿨함과 허당미를 겸비한 황정음의 인생 선배이자 국가대표 다이빙 선수단 코치 양코치 역을 맡았다. 오윤아는 "그동안은 세팅된 모습만 보여드렸다. 이번에는 최대한 평범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자연스럽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태준은 황정음의 인생 친구이자 훈남 의사로 눈빛만 봐도 황정음의 속내를 파악하는 소꿉친구 최준수 역을 맡았다. 최태준은 "극 중 황정음 옆에서 든든하게 지켜주는 남사친 역을 맡았다. 황정음이 너무나 사랑스럽지만, 사랑스럽지 않게 쳐다봐야 한다"며 "황정음이 연기할 때 많이 도와주고 있다. 너무 편안한 현장이어서 자연스럽게 (캐릭터에) 녹아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훈남정음'은 23일 첫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수,목 밤 10시 방송되며, KBS '슈츠'(장동건-박형식 주연), MBC '이리와 안아줘'(장기용-진기주 주연)와 동시간대에 경쟁한다.


글 더스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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