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이떠났다 이성재 김산호 / 사진: MBC 제공
‘이별이 떠났다’ 이성재-김산호가 신구 파일럿들의 ‘극과 극 몸 관리 현장’을 선보였다.
MBC 새 주말특별기획 ‘이별이 떠났다’(극본 소재원, 연출 김민식, 노영섭)는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너무나도 다른 두 여자의 동거를 통해 엄마가 되기 위해 겪어야 하는 고통의 순간, 엄마가 되는 순간에 감내해야 하는 수치스러움들을 함께 겪어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이별이 떠났다’에서 이성재는 말끝마다 ‘남자’임을 내세우며 커다란 비행기의 수장이라는 사실에 높은 자부심을 갖고 있는 파일럿 한상진 역을, 김산호는 어리바리하고 소심하지만 선배 한상진(이성재)에게만큼은 ‘옳은 말’을 달고 사는 파일럿 후배 문종원 역을 맡았다. 극과 극 면모를 통해 결혼과 임신에 대한 남자들의 생각을 담아낸다.
이와 관련 이성재와 김산호가 선보이는 ‘신구 파일럿들의 몸 관리 현장’이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극중 한상진(이성재)이 헬스장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파워 운동’을 하고 있는 가운데, 문종원(김산호)이 선배 상진 때문에 억지로 끌려 나와 ‘강제 운동도우미’를 해 주며 한숨을 푹 내쉬는 장면. 한상진이 준비해 온 닭 가슴살 한 무더기를 ‘폭풍 먹방’하기 시작하자, 문종원은 뜨악하여 입을 벌린 채 상진을 바라본다. 티격태격하는 와중에도 감출 수 없는 훈훈한 자태가 드러나면서, ‘파일럿 선후배’의 좌충우돌 ‘몸 관리 현장’에 대한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성재와 김산호의 ‘파일럿들의 몸만들기’ 현장은 지난달 19일 경기도 일산에서 촬영됐다. 이성재의 얄밉지만 어딘지 모르게 정이 가는 면모와 김산호의 어리바리함이 얽혀 코믹한 장면을 연출해야 했던 터. 특히 평소에도 헬스장을 즐겨 찾으며 몸 관리를 하는 철두철미한 배우로 정평 나있던 두 사람은 촬영 전부터 익숙한 듯 헬스장의 여러 기구를 들었다 놓으며 대사 타이밍을 연습하는 등 재미있는 장면을 뽑아내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더욱이 이성재와 김산호는 ‘컷’소리가 끝난 후에도 여전히 배역의 말투로 끊임없는 애드리브를 쏟아내 현장에 ‘폭풍 웃음’을 일으켰다. 이성재의 맛깔 나는 연기와 김산호의 능청스러운 연기로 인해 폭소가 터지는 장면이 연출됐다.
한편 MBC 새 주말특별기획 ‘이별이 떠났다’는 영화 ‘터널’, ‘소원’, ‘비스티 보이즈’ 등 흥행 영화의 원작자인 소재원 작가의 첫 드라마 도전작. 여기에 ‘여왕의 꽃’, ‘글로리아’,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 ‘내조의 여왕’ 등으로 탁월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민식 PD가 7년 만에 연출을 맡아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데릴남편 오작두’ 후속으로 오는 5월 26일 첫 방송된다.
글 더스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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