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현장] "'악몽' 활동 마무리"…드림캐쳐, 새로운 시대 열어간다
기사입력 : 2018.05.10 오후 4:55
드림캐쳐 악몽 쇼케이스 / 사진: 해피페이스 제공

드림캐쳐 악몽 쇼케이스 / 사진: 해피페이스 제공


"'악몽' 시대를 마무리 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기대를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


드림캐쳐가 이번 앨범을 기점으로 또 다른 변화를 예고했다. 확고한 콘셉트와 뚜렷한 그룹 색으로 사랑을 받았던 드림캐쳐인 만큼, 이들이 '악몽'에서 탈출한 뒤 그려갈 이야기에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진다.


10일 서울 마포구 홍대 무브홀에서는 두 번째 미니앨범 '악몽·Escape the ERA'를 발매하는 드림캐쳐(DREAMCATCHER)의 컴백 쇼케이스가 열렸다.


드림캐쳐는 "지난 해는 세 번 앨범을 내고 바쁘게 활동했는데, 올해는 해외투어를 하다 보니 9개월만에 컴백하게 됐다"며 "대중들에게 잊혀지지 않기 위해 한국에서 인지도를 많이 쌓는 것이 이번 한국 활동의 목표다. 해외투어도 물론 많이 돌고 싶고, 국내에서도 팬들이 섭섭하지 않게 많이 활동하고 싶다"고 컴백 소감과 계획을 밝혔다.



이번 앨범에서 드림캐쳐는 시대로부터의 탈출이자, 새로운 시작점을 예고한다. '악몽·Escape the ERA'라는 앨범 타이틀처럼 특유의 악몽 판타지를 이어가는 동시에 그동안 보여준 하나의 시대를 마무리한다.


드림캐쳐가 이번 앨범을 통해 세상에 새롭게 꺼낸 오브제는 바로 '카메라'다. 그간 상반된 이미지로 특유의 신비로운 콘셉트를 선보인 드림캐쳐는 카메라를 통해 현실과 꿈의 모호한 경계, 내면과 외면의 하나이면서도 둘인 듯한 매력적인 이야기들을 노래한다.


타이틀곡 'YOU AND I'는 이러한 앨범의 백미를 드러내는 곡으로, 이러한 경계의 상실 속에서도 항상 당신과 내가 함께 하겠다는 고백을 녹여냈다. 기존 '악몽' 스토리로 이어지는 유니크한 콘셉트를 풀어낸 것은 물론, 아름다운 오케스트라 선율이 더해져 더욱 웅장하고 풍성한 사운드로 완성된 메탈 록 장르의 곡이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을 비롯해 마지막 악몽의 시작을 알리는 Intro, 악몽으로부터 깨어나고 싶은 간절함을 강렬한 밴드 사운드에 담은 'Mayday', 몽환적인 사운드가 돋보이는 '어느 별', 다미가 직접 작사 참여해 악몽 스토리의 대미를 장식하는 'Scar(이 더럽고도 추한…)'까지 드림캐쳐만의 유니크한 분위기와 사운드로 채운 5트랙이 수록된다.


드림캐쳐의 컴백은 지난해 7월 이후 약 9개월만의 일이다. 신인에게는 분명 긴 공백기다. 하지만 드림캐쳐는 이 시간 동안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고, 그만큼 성장했다. 해외투어 활동을 한 것은 물론,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프로듀서가 심사를 보는 오디션 프로그램 '믹스나인'에도 참여했다. 투어 일정 관계로 끝까지 참여하지 못하고 프로그램에서는 중도하차했지만, 드림캐쳐에게는 이름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드림캐쳐는 2014년 데뷔한 '밍스'라는 그룹에 2명의 멤버를 추가해 재데뷔한 그룹이다. 한 번의 실패는 드림캐쳐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준 계기가 되었다. 과거의 경험과 비교했을 때, 지금의 드림캐쳐가 이러한 드라마틱한 성과를 얻고 있는 것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궁금했다.


지유는 "데뷔한 지 약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는데, 해외 투어도 다니게 됐고 최근에는 인터파크를 통해 콘서트도 하게 됐다. 말 그대로 드라마틱한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유현 역시 "몇 번의 좌절을 통해 더 성장한 계기가 된 것 같다"며 "멤버들끼리 더 화합이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위기 뒤의 기회를 잡으며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 드림캐쳐다. 그리고 이러한 드림캐쳐가 이제 '악몽' 활동을 마무리하고,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을 예고한 상황이기에, 이들이 펼칠 또 다른 성장과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한편 드림캐쳐는 오늘(10일) 저녁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타이틀곡 'YOU AND I'를 비롯한 두 번째 미니앨범 '악몽·Escape the ERA'의 전곡 음원을 공개한다. 드림캐쳐는 이날 저녁 9시 홍대 무브홀에서 팬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해당 쇼케이스는 네이버 V LIVE를 통해 생중계된다.


글 더스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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