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익병 "대머리는 유전적 요인, 탈모와 달라…조기진단 중요"
기사입력 : 2018.05.03 오전 10:11
함익병 대머리 / 사진: KBS '아침마당' 방송 캡처

함익병 대머리 / 사진: KBS '아침마당' 방송 캡처


함익병이 대머리와 탈모의 차이점을 밝혔다.


3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목요특강'에는 함익병 전문의가 출연, '돈 안들이고 피부 좋아지는 범'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날 함익병 전문의는 피부질환으로 불리는 것들 중 하나인 대머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함익병은 "대머리의 경우 유전적 요인이 아주 강하다. 8~90%가 유전적으로 생긴다. 사람들이 머리가 빠지면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생각하는데 잘못된 생각이다. 탈모를 대한민국에 비교하면, 대머리는 수도권이다. 유전적 요인으로 머리가 없으면 대머리라고 통칭한다"고 말했다.


대머리와 탈모가 다른 것이라고 구분을 지은 것. 함익병은 "탈모는 유전적 또는 외부요인에 의해 모발이 가늘어지는 증상이고 대머리는 유전적 요인에 의해서 모발이 빠지는 증상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함익병은 자신도 대머리라고 밝히며 "저희 아버지도 어머니도 대머리고 동생도 대머리다"라며 "조기 진단으로 약을 먹고 있어서 우리가 알고 있는 대머리 정도까지 안된 것이다"라고 고백했다.


함익병은 "40대 초반부터 대머리였다"며 "20년 전부터 약을 먹었어야 했는데, 조금 찝찝해서 10년 전부터 먹었다. 지금은 내 머리카락이다. 약을 먹으면 가능하다. 대머리는 스트레스 등의 외부 요인과 크게 관련이 없다. 대머리는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머리 조기 진단 방법에 대해 함익병 전문의는 "뒷머리와 정수리에 손가락을 동시에 대고 비벼 보라. 그때 정수리 쪽 머리카락이 뒤쪽에 비해 가늘면 대머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약을 먹으면 머리카락이 나는 것이 아니라 가늘어진 모발이 다시 굵어지는 거다. 한 번 완전히 빠진 머리카락은 절대 안 난다"라고 설명했다.


약 부작용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 "흔히들 약을 먹으면 성욕감퇴라는 부작용이 생긴다고 하는데, 성욕감퇴 등의 부작용은 1~2%에 불과하다. 부작용은 대부분 50대 이후에 나타난다"고 설명하며 "여자들의 경우 거의 못 먹는다고 봐야 한다. 특히 가임기 여성은 먹으면 기형아 출산이라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이서 바르는 약을 사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글 더스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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