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현장] "낮밤친구 되고 싶어요…항상 '여자친구' 노래와 함께"
기사입력 : 2018.04.30 오후 5:42
여자친구 밤 쇼케이스 / 사진: 더스타DB, 쏘스뮤직 제공

여자친구 밤 쇼케이스 / 사진: 더스타DB, 쏘스뮤직 제공


여자친구가 언제, 어느 때나 자신들의 노래와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30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는 여섯번째 미니앨범 'Time for the moon night'를 발표하는 여자친구의 컴백 쇼케이스가 열렸다. 소원은 "긴 휴식기 끝에 나와서 떨린다"며 "7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어떻게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하면서 재미있게 준비했다. 팀워크도 잘 맞추어서 나왔으니까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여름과 겨울, 여자친구만의 톡톡 튀는 스토리텔링이 담긴 음악을 발표하며 리스너들을 사로잡았던 여자친구가 이번에는 봄 밤을 수놓는 아름다운 이야기로 음악 팬들을 설레게 한다.


엄지는 "봄이라고 하면 설레는 마음이 있다. 봄의 'ㅗ'를 뒤집으면 '밤'인데, 밤만의 설레는 감성이 있다. 봄과 밤이 발음의 차이는 있지ㅁ는 설레는 그런 마음과 몽글몽글해지는 그런 것이 비슷하다. 그런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고, 예린은 "봄이 낮에는 따뜻하지만 밤에는 춥다. 따뜻하거나 덥거나, 춥거나, 항상 저희 노래와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타이틀곡 '밤(Time for the moon night)'은 '손에 닿지 않는 네가 보고 싶은 밤' 등의 가사로 소녀의 애타는 마음을 표현했다. 곡의 영제에서 표현하는 바와 같이 달밤을 위한 시간, 달 구경하는 시간 등으로 해석되며 사랑하는 사람을 떠올리는 시간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감성적이지만, 마냥 슬프지 않은, 진지하게 고민하는 소녀의 모습에서 귀여움이 느껴지는 분위기까지 여자친구의 음악적, 콘셉트적으로 넓어진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여자친구는 타이틀곡으로 '밤'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작곡가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며 "어떤 노래를 하고 싶고, 어떤 스타일을 하고 싶냐는 질문을 해서 저희의 의견을 많이 냈다. 그래서 들었을 때 다 좋아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어떤 의견을 제시했냐고 묻자 소원은 "그 동안 여자친구가 벅찬 감성을 전했는데, 이번에도 그런 감정을 이어가고 싶었다는 생각을 했고, 그런 부분에서 잘 나온 것 같아서 좋다. 녹음 작업에서도 멤버들의 의견이 많이 반영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밤'을 비롯해 따뜻해진 봄 날씨와 더불어 여자친구들의 싱그러운 오후를 표현한 인트로곡 'DAYTIME', 사랑에 빠진 마음을 반딧불에 빗댄 'LOVE BUG', 여자친구 특유의 동화같은 무드를 이어가는 '휘리휘리', 재미있는 가사와 펑키한 전개가 매력적인 '틱틱', 첫 이별의 슬픔을 노래하는 발라드곡 'BYE', 무대 위에서 마주쳤던 팬들들의 눈빛과 팬들에게 전하는 마음을 노래한 '별', '밤' Inst 버전까지 '밤'이라는 테마를 아우르는 총 8곡을 수록한다.


지난 2015년 '유리구슬'로 데뷔한 여자친구는 어느덧 걸그룹 4년차가 되었다. 이번 컴백에 더욱 남다른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소원은 "벌써 4년차라는 것이 믿기지 않는데, 4년차가 되면서 느끼는 것은 팀워크가 점점 좋아지는 것 같아서 좋고 초승달에서 반달이 된 기분이다. 보름달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번 앨범 역시 4년 차 걸그룹으로서 맞이하는 변화와 도전의 중간 지점에 있다. 여자친구는 이번 앨범에 대해 "우리 같으면서도 되게 다르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확 바뀐 변화는 잘 모르겠다. 그러면서도 여자친구가 하지 않았던 것 같지만, 여자친구 같은 그런 느낌이다"라는 느낌을 전했다.


그러면서 여자친구는 이번 활동을 통해 얻고 싶은 수식어를 밝혔다. 엄지는 "'격정아련'이다"라며 "저희 '밤' 무대와 노래를 보시면 되게 격정아련스럽다는 느낌이 납득이 되실 것 같다"고 말했고, 신비는 "타이틀 '밤'으로 생각하다 낮밤친구를 생각했다. 낮에 들어도, 밤에 들어도 좋은 친구라는 뜻이기도 하고, 낮에 봐도 밤에 봐도 좋은 여자친구라는 뜻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여자친구는 오늘(30일) 저녁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타이틀곡 '밤'을 비롯한 여섯번째 미니앨범 'Time for the moon night' 전곡 음원을 공개하고, 같은 날 저녁 8시 진행되는 팬 쇼케이스를 통해 본격 활동에 돌입한다. 해당 쇼케이스는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글 더스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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