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훈 성추행 사과, "일체의 공식활동 중단…자숙하고 반성할 것"(전문)
기사입력 : 2018.04.30 오후 2:52
조현훈 성추행 사과 / 사진: 조현훈 페이스북, 영화 '꿈의제인' 제공

조현훈 성추행 사과 / 사진: 조현훈 페이스북, 영화 '꿈의제인' 제공


조현훈 성추행 사과 전문을 게재했다.


최근 영화주간지 씨네21일 영화 '꿈의제인'으로 주목을 받은 영화 감독 조현훈이 2013년 인디포럼의 폐막 뒤풀이 술자리에서 술에 취해 한 여성을 성추행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조현훈 감독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로 인해 힘겨운 시간을 보냈을 피해자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2013년 인디포럼의 폐막 뒤풀이 자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을 잃었고, 그 자리에서 제가 피해자분께 큰 실수를 했다는 것을 다른 지인으로부터 듣고 알게 되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다음 날 연락드리고 사과의 마음을 전달하려 했고 이후 올해 다시 사과를 드리려 하였지만, 그것 역시 피해자분께 부담과 고통이 되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며 "사려 깊지 못했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조현훈 감독은 이어 "일체의 공식 활동과 작업을 중단하고 자숙과 반성의 시간을 갖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조현훈 감독은 지난해 5월 개봉한 '꿈의 제인'으로 제42회 서울독립영화제 관객상과 제17회 디렉터스컷 시상식에서 올해의 신인감독상을 받았다.



◆ 이하 조현훈 성추행 사과 입장 전문.


조현훈입니다.


오늘 기사에 대해서 저의 입장을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를 빌려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우선 저로 인해 힘겨운 시간을 보내셨을 피해자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2013년 인디포럼의 폐막 뒤풀이 자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을 잃었고, 그 자리에서 제가 피해자분께 큰 실수를 했다는 것을 다른 지인으로부터 듣고 알게 되었습니다.


다음 날 연락드리고 사과의 마음을 전달하려 했고 이후 올해 다시 사과를 드리려 하였지만, 그것 역시 피해자분께 부담과 고통이 되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돌이켜보니 제가 사려 깊지 못했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앞으로 일체의 공식 활동과 작업을 중단하고 자숙과 반성의 시간을 갖겠습니다.


피해자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2018년 4월 27일
조현훈


글 더스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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