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로 법적대응 / 사진: 닐로 페이스북
닐로는 정말 '음원 사재기'를 하지 않았을까. 법적 대응을 예고했지만, 그를 향한 여론은 싸늘하다. 음원차트에서 1위를 하고 있지만, 여전히 닐로의 노래를 들어봤다는 사람은 찾기가 어렵다.
지난 15일 닐로 소속사 측은 "닐로를 비롯한 소속 아티스트와 관련한 악성루머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지난 12일 SNS, 커뮤니티 등에서 제기된 '닐로 음원 사재기' 의혹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 앞서 음원 사이트들에서도 사재기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리메즈는 이번 사재기 의혹에 대해 관련 기관에서 정확한 진상규명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관련 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다. 불법적인 방법을 사용한 적이 없다. 논란이 사실이 아니라고 했지만, 일부 네티즌이 사실이 아닌 내용을 유포하고 있고, 해당 내용이 재생산되며 피해가 가중되고 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특히 "사건의 본질과 관련 없는 소속 뮤지션에 대한 인신공격과 일부 음원 사이트에 '허위계정생성', '사재기했다는 댓글', '이미지 조작' 등을 통한 비방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고민 끝에 아티스트를 보호하고 회사의 명예훼손을 막고자 강력한 법적대응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리메즈 측은 "전문 로펌의 자문을 받았으며, 월요일(16일) 오전 중으로 관련 내용을 수사기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아울러 조작된 증거로 리메즈와 소속 아티스트, 그리고 저희 음악을 사랑해 주신 팬분들을 우롱한 행위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어떠한 불법적인 일을 저지르지 않았고, SNS에서 공식적으로 제공하는 광고 툴을 사용하고 있다"고 재차 해명했다.
특히 논란이 불거졌던 '노하우' 해명과 관련해서는 "공식적인 방법 안에서의 세부적인 홍보 방식(대중에게 관심을 받을 만한 영상 콘텐츠 기획, 타깃의 설정)에 관한 것"이라며 "소속된 아티스트를 가장 효율적인 방식으로 홍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인위적 조작은 없다. 리메즈는 앞으로 쉽게 알려질 수 없는 뮤지션들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글을 마쳤다.
이러한 해명과 법적대응 예고에도 불구하고, 누리꾼들은 여전히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불법이 아닌 편법을 사용했다는 추측이다. 특히 여러 인디뮤지션들이 리메즈 엔터테인먼트로부터 당한 경험을 폭로하며 이러한 의심은 계속되고 있다.
게다가 누리꾼들의 의심의 단초가 되었던 마케팅과 관련한 상세한 설명을 적어놓았던 리메즈엔터테인먼트 사이트는 현재 접속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은 가수가 음원차트 1위를 했다고 하기에는 닐로라는 이름은 대중에게 낯설게 느껴진다. 사재기와 관련된 것이 아니라면, 닐로의 이름이 갖고 있는 화제성은 여전히 없다는 뜻이다. 과연 리메즈 엔터테인먼트의 법적 대응 예고가 어떠한 결과를 만들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 이하 리메즈엔터테인먼트 닐로 음원 사재기 관련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리메즈입니다.
최근 닐로를 비롯한 소속 아티스트와 관련,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고 있는 악성루머에 대하여 입장을 전해드립니다.
지난 12일 SNS, 커뮤니티 등에서 제기된 '닐로 음원 사재기' 의혹은 절대 사실이 아님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앞서 음원 사이트들에서도 사재기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리메즈는 이번 사재기 의혹에 대해 관련 기관에서 정확한 진상규명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아울러 리메즈는 관련 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입니다.
단언코 리메즈는 불법적인 방법을 사용한 적이 없습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사실이 아님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일부 네티즌이 사실이 아닌 내용을 유포하고 있습니다. 해당 내용이 확대 재생산되면서 피해가 가중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건의 본질과 관련 없는 소속 뮤지션에 대한 인신공격과 일부 음원 사이트에 '허위계정생성', '사재기했다는 댓글', '이미지 조작' 등을 통한 비방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리메즈는 깊은 고민 끝에 아티스트를 보호하고 회사의 명예훼손을 막고자 강력한 법적대응을 결심하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전문 로펌의 자문을 받았으며, 월요일(16일) 오전 중으로 관련 내용을 수사기관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조작된 증거로 리메즈와 소속 아티스트, 그리고 저희 음악을 사랑해 주신 팬분들을 우롱한 행위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리메즈는 뮤지션과 사람들을 변화된 매체를 통해서 직접 연결하는 엔터테인먼트 스타트업입니다. 저희는 모바일로 많은 음악을 접하는 시대적 흐름에서 SNS를 대중과 뮤지션의 소통의 창구로 사용하고 있고, 뮤지션의 음악을 홍보할 수 있는 영상 콘텐츠를 직접 기획/제작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조명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있습니다.
리메즈는 이 과정에서 어떠한 불법적인 일을 저지르지 않았고, SNS에서 공식적으로 제공하는 광고 툴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앞서 오해를 불러일으킨 '노하우'라는 표현은 공식적인 방법 안에서의 세부적인 홍보 방식(대중에게 관심을 받을 만한 영상 콘텐츠 기획, 타깃의 설정)에 관한 것입니다.
리메즈는 소속된 아티스트를 가장 효율적인 방식으로 홍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현재 의혹이 불거진 음원 차트 그래프의 경우 인위적인 조작이 없었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실히 말씀드립니다.
대중들이 공감하고, 공유 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든다면 진입장벽 없이 누구나 자신의 음악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세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리메즈는 앞으로 쉽게 알려질 수 없는 뮤지션들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글 더스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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