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택 부동산 / 사진: '뉴스룸' 방송 캡처
이윤택 부동산 매각 소식이 전해졌다.
4일 노컷뉴스는 "이윤택이 수감 중 거액의 부동산을 처분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윤택이 구속된 이후인 지난달 26일, 서울 종로구 명륜동의 '30 스튜디오'를 매각했다. 현지 부동산 관계자는 매각 대금이 16억 원을 넘었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윤택은 해당 스튜디오 외에 다른 부동산 역시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노컷뉴스 측은 "이윤택이 이 부동산 자산을 어떻게 형성했는지를 놓고도 여러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며 "연극계와 밀양지역 인사들의 말을 종합하면 이윤택은 밀양시로부터 상당한 금액을 지원받아 전용한 의혹을 받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윤택은 1999년 밀양시의 폐교 건물을 무상 임대받아 연극촌을 개설한 뒤 2001년부터 매년 7~8월 여름공연축제를 개최해왔고, 매년 억 단위의 예산이 투입됐지만, 이윤택은 자기 소유 극단 '연희단거리패'와 '가마골'에 공연을 몰아주는 방식으로 초청비를 사실상 지급하지 않고 오히려 막대한 수익금을 챙겼다는 것.
이와 관련 이윤택은 경찰 조사에서 "지자체 지원금 유용 의혹은 모르는 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지난달 21일 서울지방경찰청 성폭력범죄특별수사대는 이윤택에 대해 상습강제추행 등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한다고 밝혔다. 이윤택은 1999년부터 2016년 6월까지 여성 연극인 17명을 62차례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글 더스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픽콘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제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이윤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