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희 김정은 / 사진: KBS 캡처
최진희 김정은 애창곡을 불렀다.
가수 최진희는 지난 1일 밤 평양 동평양 대극장에서 열린 '남북 평화 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에 참석해 '사랑의 미로'와 남매듀오 현이와 덕이의 '뒤늦은 후회'를 불렀다.
최진희는 2일 남측 취재진에게 '뒤늦은 후회'를 부른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최진희는 "처음에 내 노래를 부르고 싶었는데, 준비하는 측에서 '뒤늦은 후회'를 부르라고 했다. 왜 내 노래도 아닌 걸 불러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최진희는 이어 "김정은 위원장께서 내려와 악수하며 '그 노래(뒤늦은 후회)를 불러줘서 고맙습니다'라고 했다. 그제야 '뒤늦은 후회'를 요청받은 이유를 알겠더라"고 설명했다.
'뒤늦은 후회'는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애창곡이다.
최진희는 남측예술단 중 북한을 가장 많이 방문한 가수로, 이번이 4번째 방북 공연이다. 1999년 평양 봉화예술극장에서 열린 '평화친선음악회', 2002년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MBC 평양 특별공연'에 출연했으며 2005년 금강산에서 열린 KBS '열린음악회' 무대에도 오른 바 있다.
한편 우리 예술단은 3일 오후 4시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남북 합동 공연을 한 뒤 귀환할 예정이다.
글 더스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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