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이명박 / 사진: '썰전' 방송 캡처
유시민 이명박 구속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썰전'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는 유시민 작가가 출연해 "모든 것이 도곡당 땅에서 시작됐다"고 말했다.
유시민 작가는 "보면서 두 가지가 아쉬웠다"며 먼저 "다스 소송비 대납 약 70억 및 횡령 탈세 약 30억, 이런 것들은 다 도곡동 땅 다스와 연관된 것들이다. 정치를 하기 전 정리를 했어야 했는데 나중에 드러나 그것을 감추려다 보니 계속해서 번져나가게 됐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는 가족들이 수사 선상에 오르는 것이다. 불법 자금이 가족 누구에게 갔던 이 전 대통령 때문에 건넨 돈일 것"이라면서 "(이명박 아들) 이시형씨가 받고 있는 횡령 건도 그렇고 다 감싸 안고 가려면 본인이 알고 혐의를 인정해야 정리가 될 것이다. 지금은 사실관계를 다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번져나가는 것 같다"고 설명을 더했다.
한편 이날 패널로 참석한 박형준 교수는 "한마디로 만감이 교차했다. 제가 모셨던 분이고 대통령 퇴임 후 5년이 지난 지금 구속이 되는 걸 보며 '권력이 참 무상하고 비정하구나' 하는 생각을 안할 수가 없었다"고 답했다.
글 더스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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