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현장①] 동방신기 "오래 활동하는 것이 멋있다고 생각한다"
기사입력 : 2018.03.28 오후 6:01
동방신기 운명 쇼케이스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동방신기 운명 쇼케이스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무슨 말이 필요할까. 동방신기가 돌아왔다. 말 그대로 '왕의 귀환'이다.


28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는 정규8집 'New Chapter #1 : The Chance of Love'를 발매하는 동방신기의 컴백 쇼케이스가 열렸다. 유노윤호는 "작년 아시아 프레스투어를 통해 인사를 드렸다. 활동을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했고, 가을에 동방신기 위크를 진행했다"며 "최근에는 새로운 앨범을 작업하면서 방송에서 인사를 드렸다"고 그간의 근황을 밝혔다.


이번 정규8집은 지난 2015년 발매된 스페셜 앨범 'RISE AS GOD' 이후 2년 8개월 만에 발매하는 앨범이다. 최강창민은 "정말 오랜만에 컴백인 만큼, 기대가 되고 떨린다"며 "오랜만에 나오는 자리라 더 멋지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각오가 남다르다. 정말 많이 준비했으니까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New Chapter #1 : The Chance of Love'는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이 기획 단계부터 콘셉트, 곡 선정, 앨범을 관통하는 스토리 구성까지 직접 참여했다. 유노윤호는 "처음부터 끝까지 사랑의 시작과 전개, 마무리를 담았다. 소설이나 뮤지컬을 보는 느낌을 받으실 것 같다"면서 "참여를 많이 해서 애착이 간다. 전체적으로 '매거진' 느낌이다. 보여주지 않았던 동방신기 스토리를 가득 담았다"고 설명했다.


최강창민은 "이번 앨범을 매거진 콘셉트로한 것은 윤호 형의 아이디어"라며 "기존에도 저희 둘의 의견을 앨범에 많이 반영하려고 했는데, 그 중에서도 저희의 생각이 많이 담긴 앨범인 것 같다. 윤호 형이 제일 신경을 쓰고 고생한 앨범"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타이틀곡 '운명(The Chance of Love)'은 흥 넘치는 스윙재즈 댄스팝 장르의 곡으로 , 동방신기 특유의 여유있고 세련된 보컬이 돋보인다. 가사에는 '운명'처럼 마주치게 되는 사랑을 표현하며 동방신기로 할동하는 멤버들의 '운명' 같은 삶의 이야기도 담겨 있다.


동방신기는 "중독성 있는 후크와 기타 리프가 매력적인 곡"이라면서 "단순한 사랑 노래가 아닌, 동방신기의 운명에 대해서도 담으려고 노력했다. 많은 분들이 이 노래를 운명처럼 생각하고, 그 운명을 거부하지 마시고 노래를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퍼포먼스에 관련해서 "여유롭고 캐치한 부분을 살렸다. 예전보다 성숙해졌으니까 약간 섹시미를 보이는 것이 포인트"라며 "어깨 으쓱 춤이 있는데, 누가 봐도 따라할 수 있는 안무다'라면서도 "다만 창민과 윤호스럽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뮤지컬을 보는 느낌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동방신기는 신곡 '운명'의 퍼포먼스를 최초 공개하기도 했다. 무대에 '여유가 느껴진다'는 평을 얻은 것에 대해 최강창민은 "30대의 청년들이 되다 보니까 여유가 생긴 것 같다"면서도 "공백기가 짧지 않았기 때문에 팬들께서 서운해 하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죄송한 마음이 크다. 최선을 다해 준비해서 후회는 없고, 기다려 준 분들을 위해 즐길 수 있는 앨범으로 돌아와서 걱정보다 기대가 크다"며 만족감을 전했다.


동방신기는 이번 활동을 통해 팬들은 물론, 대중과의 거리를 좁히고자 노력 중이다. 최강창민은 "'나혼자산다'처럼 조금 대중들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가고 노출을 많이 할 수 있는 활동을 하기로 했다. 많은 분들께 기존 동방신기 이미지가 고착화 된 것에 대한 틀을 깨고 친숙하게 다가갈 것이다"라고 설명했고, 유노윤호는 "그간 동방신기가 '신비주의'가 조금 있었다. 친숙하게 있는 그대로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팬들과의 끈끈한 관계를 위한 만남 역시 빼놓지 않는다. 최강창민은 "팬들을 오래 기다리게 해드린 것 같다"며 공연은 물론, 팬사인회 등의 만남이 있을 것을 예고하며 "조금 더 한 분 한 분 더 가까이 다가가서 뵐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한, 동방신기는 이번 앨범을 통해 기존 자신들의 음악에 대한 선입견 역시 깨고자 한다. 유노윤호는 "그동안 해왔던 장르가 다양했는데, 동방신기는 주로 음악과 퍼포먼스가 센 것 같다. 처음 데뷔할 당시에는 쉽게 들을 수 있는 음악으로 인사를 드렸다. 이번에는 눈과 귀를 모두 즐겁게 해드리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러면서 유노윤호는 성적에 대해 "만약 1위를 하면 너무나 감사한 일이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15년이라는 연차의 여유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좋은 성적을 이루는 것도 중요하지만, 오래 활동하는 것이 멋있다고 생각한다. 오래 해야 기회도 온다. 여유도 있으면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면 성적도 좋게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동방신기는 오늘(28일) 저녁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정규8집 'New Chapter #1 : The Chance of Love'의 타이틀곡 '운명(The Chance of Love)'을 비롯해 전곡 음원을 공개한다.


동방신기는 이날 저녁 8시 네이버 V Live를 통해 생중계되는 'TVXQ! Welcome Back Party : The Chance of Love'를 개최, 본격적 활동에 돌입한다. 이어 29일(목)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각종 음악 방송에 출연해 신곡 무대를 선사한다. 


글 더스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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