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김세의 / 사진: MBC 뉴스 캡처, MBC 제공
배현진 김세의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27일 자유한국당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좌파정권 방송장악 피해자 지원 특별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이날 현장에는 전 MBC 아나운서 출신인 배현진 송파을 당협위원장, 현직 MBC 기자인 김세의 등이 참석했다.
이날 배현진 김세의 등은 자신들을 좌파 정권이 방송을 장악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세의 기자는 "지난해 12월 최승호 사장 취임 이후 저를 비롯해 무려 80여명 기자들이 마이크를 빼앗겼다"며 억울함을 호소했고, 배현진은 자신을 현 정권의 '블랙리스트'라고 표현했다.
이에 대해 MBC 측은 유감을 표했다. 배현진 김세의 주장이 "적반하장"이라는 것. MBC는 공식입장을 통해 "오늘 기자회견을 한 이른바 'MBC 언론인 불법사찰 피해자 모임(대표 김세의)'은 불법사찰의 피해자가 아니라 불법 행위자들"이라며 "지난 9년간 MBC에서 벌어진 언론자유와 독립성 침해, 공정방송 파괴에 가담한 가해자로서 진상조사 대상자들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세의 기자는 취재원 인터뷰 조작 건으로 감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고, 배현진에 대해서는 지난 7년간 '뉴스데스크'를 진행하면서 MBC뉴스 신뢰도를 추락시킨 장본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배현진 전 아나운서는 지난 8일 MBC에 사직서를 제출, 9일 자유한국당에 입당했다.
글 더스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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