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 연기자 / 사진: 더스타DB, SBS 방송 캡처, 최수진 인스타그램, 김연정 인스타그램
쉽지 않은 길이지만, 가족과 함께 하기에 든든할 것 같다. 언니와 동생이 나란히 배우 생활에 도전해 활발하게 연기자로서 역량을 펼치고 있는 '자매 연기자'를 정리해봤다.
최근 가장 '핫한 연기자 자매'는 이들이 아닐까. KBS 2TV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에서 미워할 수 없는 금수저 역할을 맡았던 이다인은 지난 26일 첫방송된 tvN '시를 잊은 그대에게' 속 우보영 역할을 맡은 배우 이유비의 동생이다. 동생의 드라마가 끝나자 언니가 드라마를 시작하며, 배턴을 이어받게 된 것.
이다인은 언니가 출연하는 드라마의 첫 방송인 만큼, 열렬한 응원에 나섰다. 첫 방송 시작 전에는 "tvN '시를 잊은 그대에게' 틀어주세요"라며 본방사수 독려글을 남긴 것은 물론, 드라마가 끝난 이후에는 "유비님의 첫 방송 너무나도 성공적이었다"며 훈훈한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시청자들의 오해(?)를 사는 자매 연기자도 있다. 바로 쌍둥이 자매 류효영-류화영의 이야기다. 류효영이 TV조선 '대군 - 사랑을 그리다'에 출연 중인데, 이를 본 시청자들이 류화영으로 오해를 하는 경우가 많다고. 이는 아직 필모그래피가 탄탄하지 못한 류효영에 비해 류화영이 연기자로서 깊은 인상을 남겼기 때문이다. 류화영은 '청춘시대', '매드독' 등에서 개성 강한 연기를 펼쳤고, 사람들은 이제 그를 '티아라 출신'이 아닌 '연기자'로 보는 경우가 많아졌다.
쌍둥이는 아니지만, 꼭 닮은 미모로 함께 연기자 생활 중인 자매도 있다. 최근 OCN '작은 신의 아이들'에 출연 중인 김옥빈은 지난해 방송된 '란제리 소녀시대'를 통해 첫사랑의 아이콘으로 급부상한 배우 채서진의 언니다. 두 사람 모두 아련한 눈빛과 투명한 피부 등으로 청순한 미모를 과시하는 만큼, 과거 '얼짱'으로 활약했던 이력이 있다.
소녀시대 출신으로 연기자 생활 중인 최수영은 뮤지컬 배우 최수진과 자매다. 최근 수영은 '밥상 차리는 남자'에서 이루리 역을 맡아 호평을 얻었고, 언니 최수진은 오는 4월 12일부터 시작되는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에 캐스팅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유정 언니' 김연정은 최근 웹드라마 '전지적 짝사랑 시점 특별판'을 통해 연기자 데뷔했다. 김유정과 닮은꼴 미모로 연기자 데뷔 이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만큼,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언니가 갓 데뷔한 것에 반해, 김유정은 2004년 아역으로 연기자에 입문한 15년 차 배우다. 최근까지도 활발히 연기 활동을 펼쳐왔지만, 지난 2월 건강 상태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에 4월 방영 예정이던 김유정 주연의 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는 하반기 지연편성을 결정했다.
채시라 채국희 자매 역시 많은 사랑을 받는 연기자다. 최근 작품활동은 뜸하지만, 두 사람 모두 출중한 연기력을 토대로 개성 강한 연기를 펼쳐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과거 KBS 주말드라마 '천추태후'에 출연한 채시라와 SBS 주말드라마 '스타일'에 출연한 채국희가 시청률 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글 더스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픽콘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제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