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7년의 밤' 배우 장동건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배우 장동건이 영화 <7년의 밤>(추창민 감독) 속 오영제 캐릭터에 푹 빠졌다.
23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그간 작품을 하면서 제 스스로 캐릭터에 대해 신선함, 새로움을 찾기 힘들었다"며 "지금은 제가 다시 멋있어지기 시작했다.(웃음) '7년의 밤'의 오영제란 캐릭터가 주는 낯설음에서 깊은 에너지가 생겼다. 그런 오영제를 바라보는 관객들도 똑같이 느끼실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장동건은 이어 "처음 추창민 감독님께 왜 이 역할을 내게 맡긴 거냐고 물은 적이 있다. 그는 '뻔한 이미지의 캐릭터들은 많다. 장동건이 하면 보는 재미가 더하지 않을까'라고 말해주시더라"고 했다.
그는 또, "영화의 완성도를 떠나 제 개인의 한계, 배우로서 가진 한계를 너머 할 수 있는 걸 다 소진했다. 후회없이 만족한다"라고. 덧붙여 "보고 나면 카타르시스를 느낄 것이다. 절대 무겁고 어두운 영화가 마음 놓고 편하게 감상해달라"고 당부했다.
장동건은 영화홍보를 마무리하면 곧 바로 드라마 [슈츠] 촬영에 합류한다. 박형식과 호흡을 맞추게 될 그는 "아기병사 이미지가 강했는데, 실제 만나보니 남자다운 매력이 있더라. 나이 차이는 있지만 서로 잘 통한다. 앞으로 찍어 나갈 것이 더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영화 <7년의 밤>은 한 순간의 우발적 살인으로 모든 걸 잃게 된 남자 ‘최현수’(류승룡)와 그로 인해 딸을 잃고 복수를 계획한 남자 ‘오영제’(장동건)의 7년 전의 진실과 그 후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3월 28일 대개봉.
글 더스타 성진희 기자 / geenie6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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