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현장] 워너원 "끝은 생각하지 않는다…지금 이 순간이 중요"
기사입력 : 2018.03.19 오후 4:42
워너원 부메랑 기자간담회 / 사진: CJ E&M 제공

워너원 부메랑 기자간담회 / 사진: CJ E&M 제공


워너원이 '2018년'을 자신들의 한 해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바야흐로 워너원 황금기의 시작이다. 특히 올해 연말에 활동이 마무리되는 이들이지만, 아직 끝은 생각하지 않고 '지금'에 집중한다. 바로 이 순간이 워너원의 '황금기'이기 때문이다.


1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는 두 번째 미니앨범 '0+1=1(I PROMISE YOU)'를 발매하는 워너원(WANNA ONE)의 컴백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옹성우는 "컴백까지 시간이 조금 걸렸는데, 팬들을 만나고 싶고 무대에 오르고 싶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특별한 선물을 드리기 위해 준비를 열심히 했다. 많이 기대해달라"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선주문량만 70만장을 돌파한 이번 미니앨범은 데뷔앨범(1X1=1)과 리패키지앨범(1-1=0)을 잇는 세 번째 연산 시리즈로, 2018년을 워너원의 황금기로 만들겠다는 약속이 담긴 앨범이다. 윤지성은 "워너원만의 색깔을 담았고,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이전 앨범들 보다 많이 넣었다"고 설명을 더했다.


데뷔 이후 항상 '황금기'였던 워너원이다. 그럼에도 이번 앨범을 '황금기'를 목표로 하는 것에 대해 강다니엘은 "지난 앨범이 과분한 사랑을 받아 좋은 결과가 나왔다. 올해의 목표는 좀 더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는 것이다. 무대와 음악이 좋다면 들어주실 것으로 믿기 때문에, 주어진 기회를 열심히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모습인 것 같다"고 답했다.



타이틀곡 '부메랑'은 강렬한 비트와 신스가 돋보이는 일렉트로 팝 장르의 곡으로, 멤버들의 어둡지만 매력적인 보컬과 남성미가 돋보인다. 내가 던진 사랑이 너를 만나 다시 나에게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과 너만을 바라보겠다는 약속을 '부메랑'이라는 시그니처로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강다니엘은 "'부메랑'을 마음으로 바꿀 수 있는데, 내가 던진 마음이 너와 만나 인연이 됐다는 곡이다"라면서 "섹시한 분위기로 해석해서 파워풀한 군무가 돋보인다.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워너원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부메랑(BOOMERANG)'을 포함해 선공개된 스페셜 트랙 '약속해요(I.P.U)', 긴장과 이완이 반복되는 구성이 돋보이는 'GOLD', 워너원만의 'Anthem'이자 '응원가'가 될 수 있는 패기가 돋보이는 'WE ARE', 셔플 리듬 기반으로 오직 한 사람만 생각나는 마음을 표현한 '보여', 누구나 마음 속에 간직하고 있는 소중한 사람들을 기억하겠다는 마음을 담은 '너의 이름을', '약속해요'의 스핀오프 트랙으로 수록되는 '약속해요(고백 Ver.)'까지 총 7곡이 수록된다.


멤버들은 직접적으로 작사, 작곡 등에 참여한 것은 아니지만 여러 의견을 내며 회사와 소통해 이번 앨범을 탄생시켰다. 이대휘는 "담당자 분들과의 회의를 통해 이런 가사, 이런 느낌, 이런 의상이었으면 좋겠다고 말을 할 때가 많았는데, 의견을 많이 반영해주셨다"고 설명했고, 강다니엘의 뮤직비디오 속 의상 역시 이런 배경으로 탄생했다. 강다니엘은 "경찰 같다고 많이 하셨늗네, 직접 스타일리스트 분과 상의했다. 남성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그런 의상을 입게 됐다. 잘 준비한 것 같다"고 말했다.


어느덧 세 번째 앨범이다. 벌써 데뷔한지 200일도 넘었다.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워너원 각각에게 가장 좋은 것은 믿고 의지할 수 있는 형제와 같은 멤버들이 생겼다는 점이었다. 라이관린은 "한국에서 연습을 하고 활동을 하면서 10명의 형제가 생겨서 좋다고 생각한다"고 전했고, 황민현 역시 "워넌원으로 시작할 때, 새롭게 하는 것에 낯선 마음이 컸는데 관린이가 말한 것 처럼, 멤버를 넘는 형제들이 생겨서 버팀목이 된 것 같다"고 멤버들에 감사를 전했다.


박우진은 "꿈만 꾸던 것을 직접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변화인 것 같다. 소중한 사람들이 생긴 것과 보답할 사람들이 생겼다는 것이 많은 변화인 것 같다"고 답했다. 이에 덧붙여 윤지성은 "많은 공연을 하고 무대를 했지만, 아직도 많은 팬을 찾아뵙지 못했다. 앞으로 앨범을 통해 팬들과 직접 만나서 소통하고 싶다. 워너원으로 좋은 모습, 다양한 모습, 색다른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아쉬운 것이 있다면 '끝'이 있다는 것. 하지만 워너원은 끝을 생각하기 보다는 '지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대휘는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앞으로 열심히 할 것이기 때문에 지금 이 순간이 중요한 것 같아 준비를 열심히 했다. 끝은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재계약 같은 부분은 아직 얘기가 안 나오고 있다. 열심히 활동에 집중하고자 하니까 이번 앨범을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워너원은 이번 앨범의 '황금기'가 뜻하는 것이 워너원만의 황금기가 아닌, 워너블(워너원 팬클럽)과 함께 꿈꾸는 황금기라고 말했다. 박우진은 "저희보다 워너블에게 황금기를 선물해주고 싶다. 늘 변함없이 사랑과 관심을 받은 것을 되돌려드리는 것이 저희의 각오"라고 밝혔으며, 옹성우는 "팬들과 함께 하는 매순간이 황금기 같다. 기분 좋을 때 길거리를 꽃길 같다고 하는 것처럼, 저희는 매순간의 길이 황금빛으로 빛날 수 있도록 이번 년도 활동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층 더 밝게 빛날 워너원이 걷게 될 '황금길'이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한편 한편 워너원 타이틀곡 '부메랑'을 비롯한 새 앨범 '0+1=1' 전곡 음원은 오늘(19일) 저녁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워너원은 이날 오후 7시 단독 컴백쇼 'Wanna One Comeback - PROMISE YOU'를 통해 신곡 첫 무대를 공개할 예정이다.


글 더스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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