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넛 공판, 성적모욕·김치녀 비판…키디비, 대인기피증 치료中
기사입력 : 2018.03.15 오전 9:48
블랙넛 공판 / 사진: 블랙넛 키디비 인스타그램

블랙넛 공판 / 사진: 블랙넛 키디비 인스타그램


블랙넛 공판이 15일(오늘) 열린다.


서울방배경찰서는 키디비를 모욕한 혐의로 블랙넛을 기소의견으로 검찰 송치했다. 블랙넛의 첫 공판은 1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다.


Mnet '쇼미더머니' 출신 래퍼 블랙넛은 저스트뮤직의 컴필레이션 앨범 <우리 효과>의 수록곡 '투 리얼' 가사로 키디비에게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했고, 키디비는 해당 가사에 대한 강경대응을 시사한 바 있다.


'투 리얼'에서 블랙넛은 '이번엔 키디비 아냐 줘도 안 X먹어' 등의 성폭력에 가까운 랩을 쏟아냈다. 블랙넛은 개인 사운드클라우드에 업로드하는 등 3차례에 걸쳐 키디비를 추행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키디비를 태그하고 '김치녀'로 비하했다.


당시 키디비는 SNS에 "블랙넛은 스트레스와 상처를 떠올리는, 트라우마 같은 존재다. 물러서지 않고 강경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블랙넛은 '나의 언니를 존경합니다'(I respect for my unnie)라고 적힌 종이에 김칫국물을 연상케 하는 붉은색 액체를 공개해 또 다시 논란을 일으켰다.


키디비는 지난해 6월 2일 블랙넛의 행위가 성폭력범죄등에관한특례법위반(통신매체이용음란), 모욕죄에 해당한다며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또 공연장에서의 추가 모욕 행위들을 적발해 추가 고소했다. 고소장이 접수된 이후에도 블랙넛은 '100'을 부르던 중 키디비 이름이 등장하는 가사에서 또 키디비를 모욕했다.


이에 서울방배경찰서는 블랙넛에게 모욕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표현의 자유를 빙자하며 지속적으로 성폭력의 태도를 드러낸 블랙넛의 곡들과 온라인 발언으로 인해 현재 피해자인 키디비는 대인기피증이 심해졌고 천주교성폭력상담소의 도움으로 심리치료를 받고 있다.



글 더스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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