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키이스트 인수…배용준, 12년만에 400억 차익 실현
기사입력 : 2018.03.14 오전 11:46
SM 키이스트 인수 / 사진: 배용준 (키이스트)

SM 키이스트 인수 / 사진: 배용준 (키이스트)


SM 키이스트 인수가 화제인 가운데 배용준이 약 400억원의 차익을 실현했다.


배용준은 키이스트 보유 지분 1945만5071주(25.12%) 전량을 SM에 500억 원에 넘겼다고 14일 공시했다.


배용준은 2006년 키이스트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코스닥 기업 오토윈테크에 약 90억 원을 투입해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대주주가 된 이후 12년 만에 약 400억 원의 차익을 실현하게 됐다.


SM(에스엠)은 배용준에게 주당 3만8천75원씩 350억원 규모의 신주 91만9천238주를 증자를 통해 배정하고 나머지 150억원은 5월 14일 현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배용준은 키이스트 경영권을 SM에 넘기는 대신 SM 주식을 확보해 주요 주주로 올라선다.


배용준이 지분 가치는 전날 종가 기준 561억원으로, 이번 매각에서 배용준은 경영권 프리미엄은 받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배용준은 키이스트 투자 12년 만에 4배 넘는 차익을 냈다.


작년 11월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키이스트는 현재 배용준과 손현주, 김현중, 주지훈, 김수현, 엄정화, 정려원, 한예슬, 홍수현, 소이현, 이현우, 박서준, 박수진, 손담비, 구하라, 안소희, 한지혜, 우도환 등 국내 유명 연예인과 신인 아티스트들과 전속계약을 맺고 이들을 기반한 여러 문화와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하고 있다.


키이스트는 앞으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해 SM이 지정하는 이사와 감사를 선임한다.


이번 주식 양수도 사실이 알려지면서 오전 10시 현재 키이스트와 에스엠 주가는 각각 8.7%, 4.4% 하락했다.


한편 재벌닷컴이 집계한 연예인 상장 주식 부자는 전날 종가 기준으로 이수만 SM 회장이 보유 상장 주식 자산이 1천843억원으로 1위를 지키고 있다.


다음으로,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이사가 보유 주식 자산 규모가 1천79억원으로 불어나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1천33억원)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배용준은 4위에 있다.



글 더스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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