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선주 김소희 반박, 손석희 "방송 내보내도 될지…참담하다"
기사입력 : 2018.02.22 오후 3:03
홍선주 김소희 반박 / 사진: 손석희 앵커 (뉴스룸 캡처)

홍선주 김소희 반박 / 사진: 손석희 앵커 (뉴스룸 캡처)


홍선주 김소희 반박에 '이윤택 성폭력 사건'이 더욱 화제되고 있는 가운데, '뉴스룸' 손석희가 홍선주의 폭로를 듣고 참담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19일 방송된 '뉴스룸'에서 홍선주는 익명의 인터뷰를 통해 이윤택 전 연희단패거리 예술감독의 성폭력 실태를 구체적으로 폭로했다.


홍선주는 뉴스룸 인터뷰에서 "안마라는 이름으로 수위를 넘어서는 행위를 강요 받았다. 나는 너와 너무 자고 싶다 그러면서 XX얼마나 컸는지 볼까하고 X속으로 손이 쑥 들어와서 내가 급하게 피한 적도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홍선주는 이어 "발성을 더 키워야 한다면서 X쪽에 막대나 나무젓가락을 꽂고 버텨야 한다면서 직접 꽂아줬다"고 말해 모두를 경악케 했다.


홍선주의 폭로에 손석희 앵커는 한참 말을 잇지 못했다. 손석희는 "이 내용을 방송해도 될지 걱정이 될 정도로 참담하다"면서 "이윤택은 교육훈련의 연장이다, 물리적 강제는 없다는 입장인데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냐"고 반문했다.


이에 홍선주는 이윤택의 요구를 거부하면 폭언을 하거나 면박을 주거나 협박을 하거나 역할을 자르겠다고 한다면서 이것이 물리적 강요가 아닌지 의문이 든다고 설명했다.


이후 인터뷰에서도 손석희는 "질문을 하기에 자꾸 주저하게 된다. 이거를 그대로 다 말하기엔 상황이 심각한 게 많다"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홍선주는 김소희의 입장에 반박하며 "연희단 단원들에게 이윤택은 항상 '너희는 나가면 연극 못해! 나가서 뭘 하겠니? 내가 있으니까 연극하는거야'라고 했고, 그건 두려움이 됐고 약점이 됐다. 그것이 약점이 아니라고 증명하고 싶었다. 그리고 증명했는데, 연희단거리패 출신이라는 약점이 생겼다"며 앞으로 후배들을 위해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글 더스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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