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슈] 이명행 공식사과, "성적 불쾌감 느꼈을 분께 죄송"
기사입력 : 2018.02.12 오전 9:42
이명행 공식사과 / 사진: 이명행 공식홈페이지

이명행 공식사과 / 사진: 이명행 공식홈페이지


이명행 공식사과 전문이 공개됐다.


최근 여러 SNS 등에는 배우 이명행과 함께 작업한 스태프가 '이명행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폭로글을 게재했다. 특히 최근 법조계를 넘어, 정치계, 문화계 등에 'Me Too' 캠페인이 번지고 있는 만큼, 이명행의 성추행 폭로는 파장이 커질 것으로 추측됐다.


이러한 예상은 적중했다. 특히 연극, 뮤지컬 등을 소비하는 관객이 대부분 여성인 만큼, 이명행의 공연 활동에 대한 반발은 더욱 커졌다. 이에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 제작사인 악어컴퍼니 측은 10일 공식 SNS 등을 통해 "이명행 배우의 개인적 사정으로 본 공연의 조기하차를 결정하게 됐다"고 이명행을 하차시켰다.


소속사 역시 입장을 밝히고 나섰다. 이명행 소속사 측은 "피해자라고 알려진 분이 공론화 하는 것을 원치 않았고, 조심스러운 상황이라 입장을 밝히기 어려웠다"며 해당 사건이 이슈화되지 않은 것에 대해 언급했다.


이후 이명행 역시 소속사 SNS를 통해 공식사과문을 게재했다. 이명행은 "과거 제가 잘못한 일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드리고, 정말 죄송하다"며 "저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분들, 특히 성적 불쾌감과 고통을 느꼈을 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죄의 뜻을 밝혔다.


이어 "잘못된 행동이 얼마나 큰 상처인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점이, 가장 후회스럽고 가슴 아프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 꼭 새기고 살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명행은 "자만과 교만에 빠졌던 지난 날을 뼈저리게 후회하고 반성한다"며 "현재 공연에 참여한 모든 분들께도 사과드린다. 이번 작품과 관련이 없으나, 저의 과거 행동 때문에 피해가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더 엄격하게 자신을 관리하고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하 이명행 공식사과 전문.


과거 제가 잘못한 일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저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분들에게 특히 성적 불쾌감과 고통을 느꼈을 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의 잘못된 행동이 얼마나 큰 상처인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점이 가장 후회스럽고 너무나 가슴아픕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진심으로 지금 이 죄송한 마음 꼭 새기고 살겠습니다.


그동안 저를 응원해주셨던 팬들과 저를 아끼는 모든 분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들의 응원과 사랑이 있었기에 저도 존재할 수 있었습니다. 자만과 교만에 빠졌었던 지난 날을 뼈저리게 후회합니다. 반성하겠습니다.


또한 현재 하고있는 공연에 참여한 모든 분들에게도 사과드립니다. 함께해서 너무나 고마웠고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이번 작품과 관련이 없으나 저의 과거 행동때문에 더이상 피해가 생기질 않길 바랍니다. 다시한번 고개숙여 사과합니다.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며 더 엄격하게 제 자신을 관리하고 노력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글 더스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픽콘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제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이명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