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수 사망 비보…조민아 "전태수로 하고 싶은 거 다해" 애도
기사입력 : 2018.01.22 오전 10:19
전태수 사망 조민아 애도글 / 사진: 전태수, 조민아 SNS

전태수 사망 조민아 애도글 / 사진: 전태수, 조민아 SNS


전태수 사망 비보에 조민아가 애통한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21일 전태수 소속사 측은 "배우 전태수 씨가 1월 21일, 향년 34세의 나이로 운명을 달리하게 되었다"며 전태수 사망 비보를 전했다.


이에 고인의 지인인 조민아(前쥬얼리)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태수 사망과 관련한 애통한 마음을 전했다. 조민아는 "태수야, 너무 놀라서 손이 마구 떨리고 심장이 너무 크게 빨리 뛰어서 진정이 안된다"며 운을 뗐다.


조민아는 "몸이 안 좋아서 일찍 잤다가, 휴대폰을 켰는데 나한테 온 메시지가 이상해서 뉴스를 봤어. 내가 아는 이름이 실검에 걸려 있어서 설마 했는데, 얼굴까지 보고 나니까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태수야,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나한테 투정부렸던 것 보다 많이 혼자 아팠구나. 미안해. 하고 싶은 말이 많은데, 그냥 내가 미안해. 전화 자주 못하고, 통화할 때 마다 뭐 그리 바쁘냐고. 그래, 뭐 그리 바쁘다고 한 번 더 통화하고 얼굴 볼 걸. 네 선택이니까 뭐라고 안 할게"라며 평소 고인을 잘 챙기지 못한 것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조민아는 "거기서는 전태수라는 이름으로 하고 싶은 것 다해. 어깨 무겁지 말고, 마음 무겁지 말고, 이제 편해졌으면 좋겠다. 보고싶다 태수야"라며 떠나 간 고인에 대한 그리움을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故 전태수와 조민아는 1984년 동갑내기 친구 사이로 알려졌다.



◆ 전태수 사망 관련 조민아 인스타그램 글 전문.


태수야 너무 놀라서 손이 마구 떨린다. 심장이 너무 크게 빨리 뛰어서 진정이 안돼.


평소 자다 잘 깨지도 않는데, 몸이 안좋아서 일찍 잤다가 자다깨서 꺼진 휴대폰을 켰는데 나한테 온 카톡들이 이상해서 뉴스를 봤어.


아닐거야, 뭔가 잘못된거야. 내가 아는 태수 이름이 실검에 걸려있어서 설마 설마 했는데 얼굴까지 보고나니까 믿을 수가 없다..


태수야..태수야..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나한테 투정부렸던 것 보다 더 많이 혼자 아팠구나..


미안해..아.. 하고싶은 말이 너무 많은데 그냥 내가 미안해..


전화 자주 못해서 통화할 때 마다 뭐 그리 바쁘냐고..그래 맞아.. 뭐그리 바쁘다고 한 번 더 통화하고 한 번 더 얼굴 볼 걸..


그게 뭐 그리 어려운거라고..네 선택이니까 태수가 선택한거니까 뭐라고 안할게. 동갑인데 맨날 동생 대하듯 혼낸다고 그랬는데 그 말이 오늘 많이 아프다..


다 안아주고 더 들어줬어야됐는데..


거기선 전태수라는 이름으로 태수 하고싶은거 다해. 어깨 무겁지 말고 마음 무겁지 말고 이제 편해졌으면 좋겠다. 보고싶다 태수야...


글 더스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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