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운수대통-복면가왕 나무꾼 / 사진: 임도혁, 세븐틴 부승관(MBC '복면가왕' 방송 캡처)
복면가왕 운수대통과 복면가왕 나무꾼의 정체가 밝혀졌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 3라운드에서는 '나무꾼'을 누르고 '운수대통'이 가왕 '레드마우스'와 대결을 펼쳤다.
복면가왕 나무꾼은 빅마마의 연을 선곡했고, 복면가왕 운수대통은 김건모의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를 불렀다.
작곡가 유영석은 "나무꾼은 어느 한 음 놓치지 않고 완벽하게 감정을 표현했다. 운수대통은 언밸런스의 밸런스다. 리드미컬하고 그루브한 곡이라 창법과 안 어울릴 줄 알았는데 맞아 떨어지더라"고 평가했다.
방송인 김구라는 "3년간 나무꾼이 기다렸다고 했는데 상상만 하던 장면이 이제 빛을 본 듯 하다"라며 '나무꾼'을 칭찬했다.
판정 결과 운수대통과 나무꾼은 53대 46으로 운수대통이 나무꾼을 꺾고 가왕 후보로 나섰다.
나무꾼의 정체는 아이돌 그룹 세븐틴의 멤버 부승관이었다. 부승관은 "'복면가왕'은 파일럿일 때부터 나가고 싶었다. 그래서 울컥했다. 그동안 김구라가 나를 많이 언급해주셨다. 누군가의 기억 속에 있다는 게 신기했다. 내 자신에게 후회가 안 들어서 다행이다. 앞으로 더 기대되는 사람이 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복면가왕 운수대통은 레드마우스에 68대 31로 아쉽게 패배했다. '슈퍼스타K' 출신 가수 임도혁은 "1년동안 60kg정도 뺐었는데 찌는 건 순식간이더라. 오해를 많이 하시는데 게으른 게 아니라 여러분보다 먹는 걸 한참 많이 좋아할 뿐이다. 공백기동안 노래 연습하고 더 준비하고 노력하고 앨범 작업하며 지내왔다"며 근황을 공개했다.
임도혁은 이어 "저는 아무도 저를 모를 줄 알았다. 처음 제 이름을 불러주셨을 때 엄청 감동적이었다. 그만큼 공백기가 많았어서. 제가 노래적으로 준비가 덜 됐다는 생각이 들어 좀 더 노력하고 연습해서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 한국에서 내로라하는 가수 중 한 명으로 기억에 남고 싶다"고 전했다.
글 더스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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