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의 최리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유쾌한 웃음과 감동으로 극장가를 물들이고 있는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에서 수정 역을 맡은 배우 최리에 대한 반응이 심상치 않다.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은 주먹만 믿고 살아온 한물 간 전직 복서 ‘조하’와 엄마만 믿고 살아온 서번트 증후군 동생 ‘진태’, 살아온 곳도, 잘하는 일도, 좋아하는 것도 다른 두 형제가 난생 처음 만나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히말라야', '공조'까지 흥행 연타석을 이어가고 있는 JK필름의 2018년 첫 작품이자 세대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 이병헌, 윤여정, 박정민의 조합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그것만 내 세상'에서 의외의 신스틸러 '최리'가 선사하는 코믹 케미가 벌써부터 입소문을 타고 있다.
최리는 극 중 이병헌, 윤여정, 박정민이 세 들어 사는 집 주인 홍마담(김성령)의 딸이자 진태(박정민)의 친구 '수정'을 연기했다. 공부에는 관심 없이 연예인을 꿈꾸는 고3으로 두 형제의 집에 놀러 와 깨발랄 한 장면들을 만들어낸다. 특히 동생 진태와 함께 웃음을 자아내는 코믹 한 모습들은 극에 감칠맛을 더하며 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이다.
연출을 맡은 최성현 감독은 “극 중 '수정'이 가진 발랄하고 당찬 매력을 최리만의 톡톡 튀는 색깔로 잘 표현해 줄 것이라고 믿었다. 이미지 자체도 캐릭터에 잘 부합했고 촬영 현장에서의 노력과 연기 열정도 선배 배우들 못지 않았다”고 전해 배우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일찍이 최리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야기를 다룬 영화 '귀향'으로 데뷔해 관객들에게 진한 여운을 선사한 바 있다. 진중하고 강렬한 인상으로 관심을 모았던 데 반해 '그것만이 내 세상'에서는 밝고 당찬 여고생의 모습으로 극에 활력을 더한다.
게다가 기라성 같은 선배 배우들 사이에서도 제 몫을 다하며 그 가능성을 입증한 것이 관객들에게 높은 점수를 샀다. 더불어 최리는 이번이 첫 상업영화이기도 하다. 차세대 여배우로서의 순조로운 출발을 알리며 앞으로의 다양한 연기 활동을 기대하게 한다.
글 더스타 성진희 기자 / geenie6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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