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뮤직] 인피니트 "'Begin Again' 팬들 생각하며 작업…벅찬 감정"
기사입력 : 2018.01.08 오후 6:00
인피니트 정규3집 탑시드 / 사진: 울림 제공

인피니트 정규3집 탑시드 / 사진: 울림 제공


'탑시드' 인피니트가 돌아온다.


8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는 세 번째 정규앨범 '탑시드(TOP SEED)'를 발매하는 인피니트(INFINITE)의 쇼케이스가 열렸다. 성규는 "스포츠 경기 최고의 팀을 '탑시드'라고 한다. 이번 앨범이 최고가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지어봤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인피니트 '탑시드'는 1년 4개월 만의 신보이자, 지난 2014년 5월 두 번째 정규앨범 'Season 2' 이후 무려 3년 8개월 만에 발매되는 세 번째 정규앨범이다. 특히 6인조로 바뀐 후 처음 발매하는 앨범으로, 인트로곡 'Begin'으로 시작해, 'Begin Again'으로 끝나는 이번 앨범은 R&B 어반, 메탈 록, 팝발라드에 왈츠가 가미된 클래식 등 다채로운 장르의 12곡이 수록된다.



◆ 인피니트 'TOP SEED' 트랙 리스트


1번 트랙 <Begin>: 6인조 인피니트의 새로운 시작의 서막을 알리는 곡으로, 점진적으로 빌드업되며 고조되는 곡의 전개가 인상적이다. 우현은 "인피니트가 매 앨범 인트로를 넣었는데, 처음에 신나는 노래와 강한 비트가 나오기 전에 인트로를 넣어서 현악기나 서정적 느낌으로 시작한다. 마음을 가라앉혀 주고, 기대감을 준다"고 설명했다.


2번 트랙 <Tell Me>: 인피니트 특유의 감성은 유지하되, 미니멀한 사운드와 절제된 보컬로 몽환적이면서 세련된 느낌이 더해졌다. 기존의 인피니트와 같은 듯, 완전히 다른 새로운 느낌의 곡이다. 성종은 "중독성이 강한 곡"이라면서 "인피니트 기존의 곡과 차별화된 느낌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3번 트랙 <Syncronise>: 두 사람이 사랑으로 동기화가 되어있다는 것을 표현한 곡으로, 웅장하고 시원한 기타 사운드가 돋보인다. 동우는 "기타 사운드가 굉장히 좋다"며 "사실 싱크로나이즈를 처음 타이틀곡으로 생각했다. 아무래도 무대에서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기에 '텔미'가 더 멋있는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타이틀곡에서 밀렸지만, 굉장히 임팩트 있는 곡이다"라고 강조했다.


4번 트랙 <No More>: 미디엄 템포의 메이저와 마이너를 넘나드는 피아노 리프의 진행과 멜로디가 어우러진 곡으로, 곡 초반 쓸쓸한 진행에서 점점 더해지는 트랙으로 화려한 후렴구와 멤버들간 주고받는 멜로디가 돋보인다. 우현은 "되게 편하게 들을 수 있는 곡이다. 앨범 안에서 정말 좋아하는 곡이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5번 트랙 <TGIF(동우 솔로)>: 'Thank God It's Friday'의 축약어인 TGIF는 한국에서는 '불금'의 의미를 담고 있다. 주말의 시작을 알리는 금요일, 그 설렘과 좋은 기분을 담아낸 곡으로 동우가 작사, 작곡에 참여해 랩은 물론, 노래까지 그만의 스타일로 해석했다. 언제 들어도 금요일 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곡으로, 성규는 "노래가 동우 그 자체"라고 간단하게 설명했다.


6번 트랙 <기도(메텔의 슬픔)>: 바로크 시대의 왈츠 느낌을 가지고 있으며 스트링의 웅장함과 이에 적절한 조화를 이루는 신스가 돋보인다. 과거 작업했던 곡으로 성종, 성규의 과거 목소리가 그대로 녹음되어 있다면서 성규는 "2011년에 녹음을 한 곡이다. 어떻게 하다 보니까 사무실 하드 안에 묵혀져 있었다 저랑 성종이는 이 때의 느낌이 지금과 다른 좋은 느낌이 있는 것 같아서, 그대로 가보자고 했다"고 말했다.


7번 트랙 <왜 날>: 잠도 이룰 수 없을 만큼, 아프고 잠이 들면 꿈 속에서 헤매는 이별의 슬픔과 아픔, 사랑과 이별, 그리고 아무리 노력해도 헤어나올 수 없는 그리움을 노래한 곡이다. 성종은 "아무리 노력해도 헤어나올 수 없는 그리움을 표현한 곡"이라고 설명했고, 엘은 "가사가 서정적이고, 내가 되게 작은데, 저 사람을 원하는 느낌이 많이 들어있어서 이 노래를 좋아한다"고 애정을 전했다.


8번 트랙 <분다>: 어쿠스틱 기타와 휘파람 소리로 시작되는 인트로가 인상적인 곡으로, 가슴 벅찬 사랑의 설렘을 '분다'라는 표현으로 다채롭게 활용해 서정적으로 풀어냈다. 이와 상반되는 기타 사운드는 청량감을 더한다. 성규는 "사랑을 시작할 때의 설렘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노래 인트로에 휘파람이 나오는데 성열이 직접 불어서 녹음했다"고 밝혔다.


9번 트랙 <I Hate>: 애증 관계의 사랑에서 헤어나올 수 없는 아픔을 풀어 낸 메탈 록 장르의 곡으로, 전반적으로 강렬한 기타 사운드와 후렴구의 일렉트릭한 신스 사운드의 조화가 돋보인다. 우현은 "저랑 성규 씨가 아무래도 고등학교 밴드부 출신이기 때문에, 락이나 메탈 등 음악적 요소가 많이 들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


10번 트랙 <지난 날(엘 솔로)>: 피아노 반주의 멜로디와 서정적인 가사의 노래로, 엘만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발라드 곡이다. 엘은 "제가 가사를 직접 써서 더 서정적인 것 같다"며 "굉장히 잔잔한 곡으로, 이 곡을 이 장소에서 1주일 전에 불렀다. 그 때는 밴드 버전으로 불렀는데, 원곡으로 앨범에 실려 기분이 좋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11번 트랙 <고백(성종 솔로)>: 아직 연인이기 전의 설레는 달콤함을 표현한 곡으로, 성종의 음색이 돋보인다. 나일론 기타를 메인으로 피아노, 브라스들이 더해져 소프트재즈 느낌과 팝 성향 장르들이 적절하게 섞여 다채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성종은 "제가 잘 소화할 수 있는 장르"라면서 "팬들을 생각하며 녹음했다. 작사, 작곡 참여는 못했지만 소화를 위해 노력했다. 풋풋하고 청량감 있는 곡이다"라고 애정섞인 자화자찬을 했다.


12번 트랙 <Begin Again>: 섬세하고 서정적인 멜로디 라인이 돋보이는 곡으로, 인피니트 멤버들이 오랜 시간 곁에서 함께 울고 웃으며 힘이 되어준 이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아냈다. 성규는 "얼마 전 팬미팅 타이틀곡과 같은 곡이다. 팬들을 생각하면서 작업한 노래다. 저희 상황에 빗대어서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팬들에게 고맙다는 마음을 담았다. 이 노래를 불렀을 때 많이 벅차 올랐었다"고 회상했다.  


한편 인피니트는 오늘(8일) 저녁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정규3집 '탑시드'의 전곡 음원을 공개한다.


글 더스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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