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운 가상화폐 사기 / 사진: YTN 뉴스, KBS '불후의명곡' 방송 캡처
박정운 가상화폐 사기 사건에 연루됐다.
20일 인천지방검찰청 외사부(최호영 부장검사)는 사기 및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마이닝맥스' 계열사 임직원 7명, 최상위 투자자 11명을 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올 10월까지 가상화폐 이더리움을 생성하는 채굴기에 투자하면 수익금을 나눠주겠다고 속여 1만 8000여 명으로부터 2700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검찰은 박정운에 대해 미국업체인 '마이닝맥스'의 회장 A씨가 출자한 계열사를 직접 운영하며 행사장 등에서 가상화폐 투자 유치를 위한 홍보 활동을 진행한 것으로 추측했다.
박정운은 검찰조사에서 "마이닝맥스가 전산을 조작한다는 사실은 알지 못했고 불법 다단계 사기인 줄도 몰랐다. 행사장에서 후배 가수들을 불러 흥을 돋우는 역할만 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한편 박정운은 1989년 'Who Me'로 데뷔해 1991년 '오늘 같은 밤이면'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오늘 같은 밤이면'은 KBS '가요톱텐'에서 10주 연속 2위를 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KBS 2TV '불후의명곡'에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글 더스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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