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수 "대장암 3기, 내 죄가 크구나 생각했다"…치병 비결은?
기사입력 : 2017.12.15 오전 11:01
조경수 대장암 치병비결 공개 / 사진: KBS '여유만만' 방송 캡처

조경수 대장암 치병비결 공개 / 사진: KBS '여유만만' 방송 캡처


조경수 대장암을 극복해 화제다.


오늘(15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서는 대장암 3기를 극복한 가수 조경수가 출연했다. 조경수는 "대장암 3기라는 판정을 들었을 때 그리 놀랍지 않았다. 외국에서 20년 살아서 밥보다 고기를 많이 먹었다. 술 담배도 많이 해서 '내 죄가 크구나. 나한테 왔구나' 생각했다"고 처음 심경을 전했다.


이날 조경수는 대장암 3기를 완치한 치유 비결을 공개했다. 먼저 조경수는 '검은 음식을 먹으라'면서 "서리태, 검은깨, 흑미, 블랙푸드를 먹었다. 오곡밥, 쌀밥을 잘 먹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가정의학과 전문의 서희선은 "블랙푸드에 대장암 예방하는 성분이 많다. 잘 드신 거다. 고구마, 사과, 양배추, 마늘, 블루베리도 대장암 예방에 좋다"고 추천했다.


또한, 조경수는 "요즘에는 고기를 많이 먹지는 않고 일주일에 한 번쯤 먹는다. 고기 대신 채소를 많이 먹고 있다. 발병 전에는 엄청 짜게 먹었다. 너무 짜게 먹어서 혀에 백태가 낄 정도였다"면서 채소 위주와 싱거운 식습관을 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조경수는 "(과거) 술도 많이 먹고 담배도 하루 3갑씩 43년을 폈더라. 대장암 판정을 받고 담배를 완전히 끊었다. 13년 간 한 번도 피우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밝힌 비결은 유산소, 근력 운동이다. 이에 서희선은 "운동으로 가장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 대장암이다. 걷기 운동이 가장 좋다. 또 장 건강에 좋은 마사지와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면 대장암 예방에 좋다"라고 말했다.


한편 조경수는 이날 항암치료의 고통을 전하기도 했다. MC 조영구가 '치유를 하는 과정이 정말 힘들다고 하던데 괜찮으셨냐'고 항암치료 과정에 관해 물었다.


조경수는 "항암치료 12번을 했는데 보름에 한 번씩 했다. 너무 약이 독하니까 주사를 팔뚝에 안 놓고 가슴에 포트를 꼈다. 항암 주사를 맞은 후 5일간은 아무것도 못 먹고, 열흘 동안 막 먹고, 48시간 동안 항암 주사를 또 맞았다"며 치료 과정을 설명했다.



글 더스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픽콘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제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조경수 , 여유만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