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윙스투어 기자간담회 / 사진: 빅히트 제공
꿈이 현실이 된다. 이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그룹은 요즘의 방탄소년단이 아닐까. 말하는대로, 바라는대로, 모든 것을 이뤄가는 방탄소년단이다.
방탄소년단은 10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방탄소년단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 3 윙스 투어 더 파이널(2017 BTS LIVE TRILOGY EPISODEⅢ THE WINGS TOUR THE FINAL)을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칠레, 브라질, 미국,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홍콩, 호주, 일본, 대만 등을 거치며 19개 도시 40회 공연의 대장정을 달려왔다. 그리고 오늘 공연은 이러한 대장정의 막을 내리는 날이다.
RM은 지난 월드투어를 돌아보며 "팬들이 우리에게 더 큰 에너지를 주셨다. 노래를 따라해주시는 것을 보고 정말 사랑해주신다는 것을 느꼈다. 거기에서 되게 많은 감동을 받았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고, 뷔는 "안 다치고 무사히 온 것이 기억에 남는다. 전세계 아미 분들께 감사하고, 또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7년은 방탄소년단에게 잊을 수 없는 한 해가 될 것임은 분명하다. 정국은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며 "2월에 '윙스투어'를 시작했고, 5월에 빌보드어워즈에서 수상했다. 9월에는 앨범을 냈고, 11월에는 AMA(아메리칸뮤직어워즈)에 참석했다. 그리고 리믹스앨범을 내고, 국내에서 대상 수상까지 많은 일이 있었다"고 한 해를 돌아봤다.
"이 모든 성과들은 팬 여러분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정국은 "한 순간이 기억에 남기 보다는, 많은 기억들이 고스란히 남은 것 같다. 올해는 특히 많을 일이 있었기 때문에, 내년이 더 기대된다. 앞으로 기록도 중요하지만, 팬들이 만족하시는 음악과 무대를 선보이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 중에서도 빌보드 핫100 차트에 이름을 올린 것은 대단한 기록이다. 한국가수 중 최초, 그리고 최고 기록을 세웠다. 디자이너, 스티브아오키와 함께 콜라보한 곡 'Mic Drop'이 28위를 차지한 것. 슈가는 "정말 감격스러웠고, 믿기지 않았다"면서 "빌보드를 확인할 때마다 신기하다. 정말 저희를 사랑해주신 많은 팬들께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지민은 좀 더 꿈을 크게 가졌다. "빌보드200에서 7위, 빌보드100에서 28위를 했다"면서 "다음에는 빌보드200에서 1위, 빌보드100에서 TOP10까지 올라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방탄소년단은 앞으로 활동 계획을 밝혔다. RM은 "러브유어셀프 시리즈를 이어갈 것이고, 콘서트 3부작이 있었는데, 3부작과 '윙스투어'가 모두 끝나서 새로운 투어로 많은 아미들을 찾아뵙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진은 "오늘이 '윙스투어'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날이다. 그런 의미에서 내년이나 내후년에는 스타디움 투어를 해보고 싶다"며 "꿈은 크게 가질 수록 좋으니까요"라고 말했다. 그리고 방탄소년단이기에, 이러한 꿈들 또한 현실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여기에서 들뜨지 않고, 우리가 하던 대로 하겠다. 아이디어를 내고, 열심히 연습하고, 연습실은 좀 좋은 곳으로 옮기고 싶다. 그런 것들을 즐기면서 너무 많은 변화를 스스로에게 주지 않고, 겸손하게 가고 싶다. 그것이 저희의 정체성이자,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방탄소년단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 3 윙스 투어 더 파이널'을 개최했다.
글 더스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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