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슈] 박수진 논란, 진짜 '특혜'는 따로 있었다
기사입력 : 2017.11.30 오후 1:46
박수진 특혜 논란 / 사진: 더스타DB, 박수진 인스타그램,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박수진 특혜 논란 / 사진: 더스타DB, 박수진 인스타그램,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박수진 논란이 다시 한 번 제기됐다. 인큐베이터 새치기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해명했지만, 다른 폭로가 이어지며 논란이 불거졌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박수진이 '연예인 특혜'를 받았다는 것이 화제에 올랐다. 논란이 이어지자 박수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로 글을 게재하며 이에 대해 해명과 사과를 전했다. 박수진이 받았다는 특혜는 음식물을 들고 온 매니저 동행, 횟수가 정해진 중환자실 면회에 부모가 함께 동행한 것, 그리고 루머로 밝혀진 인큐베이터 새치기 논란 등이다.


이에 대해 박수진은 매니저 동행은 음식물 반입 가능한 구역까지 였으며, 부모가 함께 동행한 것에 대해서는 "아이가 세상에 조금 일찍 나와서 판단력이 흐려진 것 같다. 깊이 반성하고 있고, 정말 죄송하다"며 사과를 했다. 인큐베이터 새치기 논란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최초 특혜 의혹을 썼던 글쓴이(A씨) 역시 박수진으로부터 직접 사과를 받았다고 언급하며 "병원의 니큐 관리에 문제를 삼고 싶다. 병원에서 안된다면 그만일텐데, 박수진씨 둘째 임신 중인데, 둘째도 조산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되는 마음도 있다. 너무 악성댓글 달지 말고 가엽게 생각해주세요"라며 당부해 해당 논란이 일단락 되는 듯 했다.



하지만 지난 29일 박수진에 대한 추가폭로가 이어졌다. 앞서 논란 당시 병원 측은 "의료진 판단 하에 조부모 출입이 가능하다. 병원 확인 결과 해당 분의 조부모도 들어와 면회한 것으로 확인된다. 연예인 특혜는 없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A씨는 "그게 면회였는지 묻고 싶다. 사망 사인 전에 조부모님 들어오라고 했었다. 사망 선고하려고 불러놓고 해도해도 너무한다. 간호사들에게 수유 자세를 부탁하기 힘들어서 엄마 데리고 들어가게 부탁했다는데, 특혜가 아니고 뭔가요?"라며 "신생아 중환자실 공사부터 시작해서 저희는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수유를 위해 조부모가 동행한 것에 대해서 다른 문제가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새롭게 네이버카페에 글을 작성한 글쓴이(B씨)는 니큐 시설에서는 '직수(직접수유)'를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언급했다. B씨가 작성한 글에 따르면, "병원에서 신생아 중환자실을 줄여서, 아기 입원기간 동안 퇴원이 임박했더라도 직접 엄마가 수유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글에 달린 댓글에도 역시 "니큐에 입원시켰다 퇴원했는데, 거의 매일 갔는데도 한 명도 직수하는 것을 못 봤다"며 "가장 경한 상태의 아가들이 있는 F셀에 있어서, 만약 직수를 하게 해준다면 F셀일텐데도, 직수 케이스는 못봤다"고 적혀있다.


또한, 매니저가 함께 동행한 것에 대한 해명도 문제가 있다고 전했다. B씨는 "니큐 출입문에서 벨을 누르면, 간호사가 누구 보호자냐고 매번 확인한다. 그 후 문이 열리면 아기 부모만 출입 가능한 보안구역이 있다. 제 2중환자실의 경우 손 씻는 곳은 아예 니큐 진입해야 있다. 외부인은 출입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까 어떤 글을 보니 박수진 아기는 입원 내내 제 1중환자실(A,B,C셀)에 있었다는 증언도 있다"며 "A셀은 가장 작고 위중한 아기들, 이제 막 태어난 미숙아들이 있는곳인데 그곳에 자리하나 차지하고 버티고 서서 다른 위중한 아기 한명 못받은 것"이라고 문제를 지적했다.


해당 글이 작성된 후 또 다른 증언이 더해졌다. 박수진과 함께 니큐에 다녔다고 이야기한 글쓴이(C씨)는 "저희 아기가 입원하고, 3주 뒤에 박수진 아기가 입원했다. 당시 B셀로 들어왔다고 들어서 걱정을 많이했다"며 운을 뗐다.


C씨는 "저희 아기가 C셀부터 F셀까지 옮겨다닐 동안, 박수진 씨 아기는 안 보였다. 아기 상태가 좋은데도, 계속 1치료실에 있었다고 들었다"며 "삼성 니큐에서 1치료실에서 바로 퇴원한 아기는 박수진 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같은 이른둥이 엄마 입장에서 이 부분이 제일 화가 났다. 상태에 따라 자리를 몇 번이나 옮겼고, 그 과정에서 더 위독한 아기를 위해 자리를 비워준 경우도 있는데 아기 상태와 상관 없이 위독한 아기들 틈에 자리 차지하고 있다가 간 것 역시 혜택이 아닌가요?"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박수진의 해명이 다시 한 번 필요한 시점이다.


한편 박수진은 지난 8월 둘째 임신 소식을 전했다. 2015년 배용준과 결혼한 박수진은 2016년 10월 첫 아들을 얻었다. 박수진은 첫 아들을 낳은 지 약 10개월만에 둘째를 임신하게 됐다.


글 더스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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