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현장] 김소희 "1년 6개월, 팬들 없다면 견디지 못했을 것" 눈물
기사입력 : 2017.11.08 오후 4:37
김소희 데뷔 쇼케이스 / 사진: 뮤직웍스 제공

김소희 데뷔 쇼케이스 / 사진: 뮤직웍스 제공


"'프로듀스101' 이후 1년 6개월 만에 솔로로 정식 데뷔한 김소희다." 김소희의 첫 인사다. 연습생 시절 나선 '프로듀스101'을 시작으로, 아이비아이(IBI), CIVA, 옆집소녀 등 정식데뷔까지 참 많은 시간을 보내왔다. 이제 긴 기다림을 함께 해준 팬들과 함께 '꽃길'을 걸을 시간이다. 


8일 서울 서초구 흰물결아트센터에서는 솔로 데뷔앨범 '더 피예트(the Fillette)'를 발매하는 김소희의 쇼케이스가 열렸다. 김소희는 "프로젝트 그룹으로는 많이 활동했지만, 솔로는 처음이라 잠을 한 숨도 못잤다. 아직까지 실감이 안 나지만, 열심히 하겠다"고 데뷔 소감을 전했다.


이미 여러 방송활동을 거쳐 온 김소희다. 데뷔라는 단어가 조금은 어색하게도 느껴진다. 김소희는 "정말 많은 활동을 했기 때문에, 방송인으로서는 데뷔를 한 것이 맞지만 가수로는 아직 데뷔를 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이번 데뷔앨범을 발매하는 것의 의미를 강조했다.


여러 프로젝트 등에서 주로 '걸그룹'으로 활동해왔던 김소희이기에, 정식 데뷔 역시 걸그룹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었다. 그런데 솔로를 선택했다. 이에 대해 김소희는 "어떻게 데뷔를 해야 좋을까 고심과 상의를 많이 했다"며 "그러던 중 솔로로 어울리는 곡을 많이 받았다. '착붙' 이런 느낌이라서 아이돌 보다는 솔로로 나오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김소희 미니1집 '더 피예트'는 소녀를 뜻하는 프랑스어 '피예트(Fillette)'에 영어 'the'를 접목시켜, 그 소녀(김소희)의 이야기, 소녀가 하고 싶은 이야기, 소녀의 감성을 담은 앨범이라는 뜻이다.


타이틀곡 '소복소복'은 보사노바 풍의 리듬과 애절하고 애틋한 김소희의 보컬 선율, 몽환적이고 따뜻한 사운드의 편곡이 더해져 포근한 느낌을 선사하는 곡이다. 피에스타 예지가 피처링 참여해 멜로디컬한 래핑으로 색다른 매력을 선보이며, 신선함을 더한다. 김소희는 "예능에서 못 보여드린 음색, 보컬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면서 "소녀소녀한 감성을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소복소복'을 포함해 올티가 피처링 참여한 R&B곡 '뜸', 감성적 기타 선율과 김소희의 목소리가 잘 어우러지는 '같은 달', 그루브하고 리드미컬한 분위기의 'O&A', 트렌디한 편곡이 가미된 힙합R&B 장르의 곡 '뜨거웠음 해', '소복소복(Inst.)'까지 6곡이 수록된다.


이날 쇼케이스에도 올티, 예지가 함께 참여해 김소희를 지원사격했다. 김소희는 "예지, 올티의 참여로 완성도가 높아졌다"면서 "함께 해주신 덕분에 덜 떨렸던 것 같다"며 두 사람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김소희는 이날 현장에서 갑작스럽게 눈물을 흘렸다. 그의 눈물샘을 자극한 것은 한 단어 '팬'이었다. 김소희는 "저를 응원해주신 분들께 꼭 해드리고 싶은 말이 있었다"면서 "항상 소희 언제 데뷔하냐고 기다려주시고, 그렇게 1년 6개월을 기다려주셨다. 새벽에도 그렇고, 항상 기다려주셨던 팬들 덕분에 지치고 힘들어도 견딘 것 같다. 팬들이 없었따면, 저도 없을 것 같다"고 애틋한 애정을 드러냈다.


긴 기다림 끝에 컴백했지만, 지금 가요계는 '컴백 대란'이라고 불릴 만큼 많은 아티스트들이 컴백하고 있는 시기다. 김소희는 자신만의 차별점으로 "오디션을 많이 나가서, 담력이 많이 쌓였다. 긴장감이 덜한 그런 것이 강점이 있다"고 말했고, 이어 "팬 분들께서 저만 보면 놀리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그런 친근감도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소희는 "음원차트에서 100위 안에 들면 공약을 걸고 싶다. 노래가 '소복소복'이니까, 귀신 소복을 입고 된다면 피 분장도 하고 '소복소복' 무대에 서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솔로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항상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김소희의 앞으로 행보가 기대된다.


한편 김소희 솔로 데뷔앨범 '더 피예트'는 오늘(8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글 더스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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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김소희 , 더피예트 , 소복소복 , 쇼케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