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김남길 / 하이컷 제공
배우 김남길이 아련한 눈빛으로 매거진 ‘하이컷’의 표지를 장식했다.
김남길은 지난 2일(목) 발간한 스타 스타일 매거진 ‘하이컷’에서 매력의 끝을 보여주는 화보를 공개했다.
그윽한 눈빛과 섬세한 표정 연기로 마성의 섹시함을 발산하다가도 금세 장난기 가득한 ‘길블리’로 변신하는 등 다채로운 매력이 넘친 현장이었다. 라이더 재킷이나 청재킷을 걸치면 남성미가 폭발하고, 루즈한 슈트나 니트 톱을 입은 모습은 슬픔을 간직한 남자처럼 모성애를 자극했다.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김남길은 ‘명불허전’ 종영 이후 근황에 대해 “어제도 (‘살인자의 기억법’에 함께 출연한) (설)경구 형이랑 술자리를 가졌다. 드라마 끝나고 조금 쉬면서 사람들 만나다가 주말부터 영화 ‘기묘한 가족’ 촬영을 시작한다. 가족 코미디 영화인데 나는 철없는 둘째 아들로 나온다. 첫째 형이 (정)재영 형, 형수가 (엄)지원 누나다. 배우들끼리 다 같이 어울려서 관객들이 편하게 볼 수 있는 영화를 만들어보고 싶었다. 영화 ‘해적’을 찍으면서 관객들에게 의미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만큼이나 웃음을 주는 것도 참 의미 있다는 걸 알았다.”고 전했다.
김남길은 최근 호흡을 맞춘 설경구와 정재영에 대해 “영화 ‘강철중; 공공의 적 1-1’이후로 거의 10년 만에 작품으로 만난 거다. 10년 주기로 형들이랑 만나니 신나고 반갑다. 내가 처음 영화판에 들어왔을 때 두 형이랑 (김)혜수 누나 같은 선배들에게 배우로서의 자세와 마음가짐, 그리고 현장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많이 배웠다. ‘명불허전’ 찍을 때 허준 역으로 나온 엄효섭 형도 ‘선덕여왕’에서 염종 역할로 나오며 나와 같이 붙어 다녔었다. 그렇게 오랜만에 만나는 선배들을 보면, 대체 어리고 부족한 나를 어떻게 받아줬을까 죄책감이 든다. ‘아유, 형. 그걸 어떻게 받아줬어요? 그 설익은 연기를…’하면 형들도 웃으면서 ‘야, 그때는 나도 어렸지’이렇게 말해준다.”고 밝혔다.
이어 김남길은 “‘명불허전’ 연기하면서, 김아중의 눈을 보고 연기할 때 눈물이 잘 나왔다”며 “드라마 끝나고 생각보다 훨씬 더 헛헛했다. 혼자 있다가 문득 눈물이 고이기도 했다. ‘명불허전’은 해피엔딩으로 끝나서 안 그럴 줄 알았다. 드라마 끝나면 뒤도 안 돌아볼랬더니 여운이 너무 길었다. 먼 하늘 보고 산도 보고 노래 들으며 감상에도 젖으며 그렇게 앓고 나니 개운하더라”고 종영 후 소감을 전했다.
한편 김남길은 2018년 개봉예정인 영화 ‘기묘한 가족’의 촬영에 매진 중이다.
글 성진희 기자 / geenie6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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