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허영지, 테이크 장성재 / tvN '수상한 가수' 방송 캡처
가수 허영지가 테이크 장성재 등장에 눈물을 쏟았다.
26일 방송된 tvN '수상한 가수'에 세 번째 복제가수로 치즈케이크가 등장했다. 복제가수는 개그맨 이용주와 황제성이 무대에 올랐다. 판정단이었던 허영지는 "누군지 알 것 같다. 진짜 뵙고 싶다"며 눈물이 그렁그렁한 모습을 보였다.
치즈케이크는 이선희의 '그 중에 그대를 만나'를 선곡했고, 남성듀오 치즈케이크는 마성의 화음을 자랑하며 판정단의 마음을 흔들었다. 치즈케이크의 노래에 허영지는 "선생님이 확실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치즈케이크의 정체는 테이크 장성재였다. 테이크는 2003년 데뷔한 보이 그룹으로 현재는 장성재, 신승희 두 명이 활동하고 있다. 당시 2집이 잘되면서 중국활동도 했지만 소속사 사정이 안좋아지면서 네 명에서 두 명으로 활동하게 됐다.
장성재는 허영지가 데뷔하기 전 노래 레슨을 해준 적이 있다고. 허영지는 "선생님을 만난게 제가 노래를 처음 시작할 때였다. 그때 개인적으로 힘든 일이 많았다. 단체 클래스였는데 한 명 한 명 다 예뻐해 주시고 자식처럼 챙겨주시곤 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허영지는 테이크가 활동할 때 챙겨보면서 멀리서 응원했다고도 했다.
장성재는 당시 허영지의 부모님이 딸의 미래에 대해 걱정이 많았다며 "그때 영지의 춤과 노래를 보았고 ‘다른 사람은 모르겠지만 이 친구는 꼭 될거다’라고 말씀드렸다"며 당시 허영지의 재능을 아꼈다고 털어놨다.
이어 허영지와 그의 노래선생님이었던 장성재는 감격의 포옹을 나누었다. 장성재는 "잘돼서 너무 기쁘다"며 제자를 응원했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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