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대에 잘 태어난것"…최희서·박서준·설경구 '대종상' ★ 말말말
기사입력 : 2017.10.26 오후 2:54
사진: 대종상 영광의 얼굴들 최희서, 설경구, 박서준 / 통플러스 DB

사진: 대종상 영광의 얼굴들 최희서, 설경구, 박서준 / 통플러스 DB


'제54회 대종상 영화제' 최희서, 설경구, 박서준의 수상 소감이 화제되고 있다.


영화 <박열>로 신인여자상과 여우주연상을 받은 최희서는 시상식 다음날인 오늘(26일)까지도 포털사이트 실검 상위권을 장식할 정도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최희서는 앞으로의 포부와 함께한 동료 및 스태프에게 2관왕의 영광을 돌렸다.


"항상 흥행하는 작품만 할 수 없고, 항상 감동을 드리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과정이 꾸준히 진실되게 임하겠다. 언제나 매 순간 이 같은 마음으로 진정한 연기자가 되도록 하겠다. '박열' 스태프분들과 이제훈 씨에게도 감사드린다. 이제훈 씨는 제게 평생 박열로 기억될 것이다."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설경구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현재 군복무중인 동료 임시완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오늘 '불한당' 의상을 입고 왔다. 영화 속 묘한 감정도 들고, 임시완이 옆에 있는 것 같고... 임시완이 많이 보고 싶다. 15년 만에 이 무대에 섰다. 이전까지 한 번도 폼을 못잡았다. 3초만 폼 잡고 아웃되겠다."


박서준은 영화 <청년경찰>로 신인남우상을 수상했다. 드라마 '쌈, 마이웨이'에 이어 영화 <청년경찰>까지 브라운관에 이어 스크린에서도 뛰어난 성적을 거둔 박서준은 뜻밖의 소감으로 눈길을 끌었다.


"한국영화가 굉장히 많이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명품 연기를 보여주시는 선배님들과 콘텐츠의 발전도 있겠지만, 장을 찾아주시는 관객 여러분 덕분이다. 내가 데뷔할 때는 너 같이 생긴 애가, 너 같은 성격이 어떻게 연기를 하겠냐는 말을 들었다. 이 시대에 잘 태어난 것 같다. 이 시대에 태어나고 이 시대에 살아갈 수 있게 한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제54회 대종상영화제 수상자(작)


◆ 최우수작품상=택시운전사 ◆ 감독상=이준익('박열')
◆ 남우주연상=설경구('불한당') ◆ 여우주연상=최희서('박열')
◆ 남우조연상=배성우('더킹') ◆ 여우조연상=김소진('더킹')
◆ 남자신인상=박서준('청년경찰') ◆ 여자신인상=최희서('박열') ◆ 신인감독상=엄태화('가려진 시간')
◆ 의상상=심현섭('박열') ◆ 미술상=이재성('박열') ◆ 시나리오상=한재림('더킹') ◆ 음악상=달파란('가려진 시간') ◆ 편집상=신민경('더킹') ◆ 조명상=김재근('프리즌') ◆ 기획상=최기섭, 박은경('택시운전사') ◆ 촬영상=박정훈('악녀') ◆ 기술상=김기남('악녀') ◆ 특별상=故김영애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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