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위) 트와이스, (아래) EXID, 엄정화 / 각 소속사 제공
11월 거센 여풍(女風)이 분다. '국민 걸그룹' 트와이스부터 '퍼포먼스 퀸' 엄정화까지 2017년 겨울에도 풍성한 음악 플레이리스트가 채워질 전망이다.
'역주행 신화' EXID는 11월 7일 네 번째 미니앨범 <Full Moon>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초성'으로 활동한다. 지난해 12월 갑상선 기능 항진증 판정을 받아 활동을 중단했던 메인보컬 솔지가 이번 앨범 녹음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은다. EXID 측은 "솔지의 건강 상태가 많이 호전됐지만, 방송 활동에 참여할 수 있을지는 고민해봐야 알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프로듀스 101' 출신 김세정과 강미나, 김나영이 속한 그룹으로 인지도를 높인 구구단은 11월 8일 첫 번째 싱글앨범으로 약 8개월 만에 컴백한다. 아쉽게도 이번 앨범에는 멤버 소이가 참여하지 않는다. 소이는 데뷔 전 다친 후유증으로 어깨 통증을 앓아오고 있었다. 최근 통증이 심해져 이번 활동에는 참여할 수 없게 됐다. 그럼에도 개별 및 유닛으로 다방면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던 구구단의 컴백으로 인해 걸그룹 지각 변동이 생길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위) 구구단, (아래) AOA 지민, 박보람 / 각 소속사 제공
◆10월 끝자락 컴백…트와이스, AOA 지민
트와이스는 EXID, 구구단에 앞서 10월 30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에 정규 1집 <트와이스타그램>(Twicetagram)을 공개한다. 경쾌하고 발랄한 단체 사진을 공개한 트와이스는 저마다 색다른 콘셉트와 매력으로 팬들의 호기심을 끌었다. 지난 21일 공개된 트랙리스트에 따르면 트와이스의 첫 정규앨범은 총 13트랙이 수록된다. 타이틀곡 '라이키'는 블랙아이드필승과 전군이 작사, 작곡을 맡았다. 블랙아이드필승은 트와이스의 '우아하게', '치어업', '티티'를 만든 히트 작곡가로, 이번 곡도 트와이스를 위해 만든 히든 트랙으로 알려졌다.
AOA 지민 역시 1년 8개월 만에 솔로 앨범을 발표한다. 10월 26일 정오 발표하는 신곡 '할렐루야'는 리드미컬한 라틴팝 사운드의 댄스곡으로,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지민의 보컬 실력을 확인할 수 있다.
◆"솔로도 두렵지 않아"…엄정화, 박보람
지난 3월 모친상을 겪은 박보람도 11월 새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7월 두 번째 미니앨범 '오렌지문'을 발매한 박보람은 5개월만인 11월 컴백을 앞두고 있다. 아이돌 못지않은 깜찍한 외모와 매번 성장한 음악으로 꾸준히 활동 중인 박보람이 이번에는 어떤 결과물을 내놓을지 기대를 모은다.
'퍼포먼스 퀸' 엄정화도 11월 '여왕의 귀환'을 알렸다. 11월 컴백을 목표로 막바지 작업에 한창인 엄정화는 지난 20일 신곡 뮤직비디오 촬영에 나서며 컴백 준비에 돌입했다. 특히 이번 앨범에는 지난해 이효리의 피처링 참여로 화제를 모았던 신곡 역시 수록될 예정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전한 여성 솔로 가수로서의 저력을 입증한 엄정화가 이번에는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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