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현장] 레인즈 "가뭄에 단비같았던 데뷔, 장마로 이어졌으면 좋겠다"
기사입력 : 2017.10.12 오후 3:40
레인즈 데뷔 쇼케이스 / 사진: 레인즈 소속사 제공

레인즈 데뷔 쇼케이스 / 사진: 레인즈 소속사 제공


'레인즈'라는 이름처럼 대중의 마음을 촉촉히 적실 수 있을까.


12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는 첫 미니앨범 '선샤인(Sunshine)'으로 데뷔하는 레인즈(RAINZ)의 쇼케이스가 열렸다. 레인즈는 '타임포레인즈(Time For RAINZ)'라는 첫 인사를 시작으로, 온전히 레인즈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선사했다.


5년이 넘는 시간을 연습생으로 보낸 후 데뷔하게 된 성리는 "정말 운이 좋게 레인즈라는 팀으로 데뷔를 하게 됐다. 긴 시간 동안 많은 일을 겪었는데, 그 시간과 경험이 피와 살이 된 것 같다. 기분이 좋고 실감이 나지는 않지만,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레인즈 첫 미니앨범 '선샤인'에는 펑키한 누 디스코(Nu-Disco)부터 어반R&B, 미디엄템포 발라드까지 다양한 장르를 레인즈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선보인다. 타이틀곡 '줄리엣', 펑키한 요소를 강조한 '줄리엣' 리믹스 버전 등을 포함해 총 6곡이 수록된다.


특히 이번 앨범은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의 테마곡이었던 '나야 나(Pick Me)'의 작곡자였던 라이언 전이 총 프로듀싱을 맡았다. 성리는 "멤버들과 인연이 깊은 라이언 전 작곡가님이 영광스럽게도 참여해주셨다"면서 "'프듀' 당시에는 무서웠는데, 녹음실에서 만났을 때에는 편안하고 유쾌하게 대해주셨다"고 감사를 전했다.


타이틀곡 '줄리엣(Juliette)'은 멤버들의 다양한 음색으로 빈틈없는 사운드를 완성시켰으며, 줄리엣을 위해 모든 걸 다 바칠 수 있다고 맹세하는 로미오의 고백이 담겨있다. 브라스 섹션과 재즈를 기반으로 한 코드 진행이 인상적이다.


은기는 "옛날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이야기처럼, 레인즈의 '줄리엣'도 쭉 사랑을 받는 곡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로미오가 소년같으면서도 줄리엣에게는 남자다운 매력을 보여준다. 저희도 소년미부터 남자다운 매력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레인즈는 '황홀한 영감, 기쁨의 기운을 주는 소년들(Rapturously inspiriting boyz)'라는 의미가 더해져 탄생된 보이그룹이다.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인연을 맺은 김성리, 변현민, 서성혁, 이기원, 장대현, 주원탁, 홍은기로 이뤄졌다. 이들은 서로 다른 소속사로, '레인즈'는 프로젝트성으로 기획된 그룹이다.


원탁은 "공식적인 활동 기간은 1년 정도로 알고 있지만, 팬들이 많은 사랑을 주시는 만큼 길게 활동을 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 레인즈의 데뷔는 가뭄에 단비 같았던 소중한 기회다. 하지만 단비로 끝나지 않고, 장마로 이어질 수 있게 많은 분들께서 저희를 알아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끝으로 레인즈는 활동 목표를 밝혔다. 성리는 "1등이 정말 간절하게 하고 싶다. 국내 팬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이 사랑을 주시는데, 1위를 한다면 해외 팬들에게도 인사를 드리고 싶은 마음"이라고 했다. 성혁은 "차트 10위권 안에 들 수만 있다면 좋겠다"면서 "10위 안에 들면 복근을 제대로 만들어서 상의탈의를 하겠다"고 공약을 내세웠다.


한편 레인즈는 오늘(12일) 오후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타이틀곡 '줄리엣'을 포함한 미니앨범 '선샤인'의 전곡 음원을 공개한다. 이어 7시 30분 진행되는 미니라이브 '레인즈 샤워(RAINZ SHOWER)'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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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레인즈 , 쇼케이스 , 선샤인 , 줄리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