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좌 상단부터 시계방향) 배우 장동건 문근영 이병헌 조진웅 맨헌트 스틸(하지원) 이제훈 / 조선일보일본어판DB, 각 영화사 제공
올해로 22회째를 맞는 '2017 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가 내일(12일)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열흘간 개최된다.
2017 BIFF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대표 영화제. 국내 톱 배우들의 부산행도 여느 해보다 영화 팬들과 현지 시민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배우 장동건과 임윤아(소녀시대 윤아)가 개막식 사회자로 포문을 열 계획이다. 또한, 폐막식 사회로는 배우 김태우와 한예리가 맡아 피날레를 장식하게 된다.
내일(12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는 영화제의 개막을 알리는 국내외 스타들의 출동해 레드카펫을 화려하게 수 놓을 예정. 개막식과 함께 한국영화 '유리정원'(신수원 감독)이 개막작으로 상영되는 데, 배우 문근영의 복귀작으로 더욱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개막 이후 韓스타들의 공식 행사가 부산 해운대 일대 곳곳에서 열린다. 특히, 해운대앞 모래사장에서 펼쳐지는 야외무대인사는 매년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번 야외무대인사에 참여하는 국내 스타들로는 [비전, 뉴커런츠 배우들]로 소개된 '메소드'의 박성웅 윤승아, '여교사'의 유인영 이원근, '소공녀'의 이솜 안재홍, '희생부활자'의 김해숙 김래원이 13일 등장한다. 이어 14일에는 '대장 김창수'의 조진웅, '남한산성'의 이병헌 박해일 고수가, '그 후'로 부산을 찾는 조윤희 김새벽이 15일, 마지막으로 18일에는 '히치하이크'의 박희순 김고은 등이 대미를 장식한다.
두 번째로 주목받는 행사로는 한국영화기자협회가 주최하는 캐쥬얼한 토크쇼인 '오픈토크'가 해운대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진행된다. 올해 주인공으로는 일본과 한국을 대표하는 여배우 나카야마 미호와 문소리가 [여배우, 여배우를 만나다]란 주제로 13일 포문을 연다. 이어 같은날 [더 보이는 인터뷰] 코너에선 배우 장동건이, 14일에는 배우 이제훈이 장동건의 바통을 이어 받는다. 오픈토크의 마지막으로는 개막작인 '유리정원'의 신수원 감독을 비롯한 배우 문근영 김태훈 서태화가 참석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부산국제영화제의 꽃인 '핸드프린팅'과 '마스터클래스'에 선정된 주인공들도 눈길을 끈다. 먼저 '핸드프린팅'을 장식할 외국감독으로는 홍콩 느와르의 거장인 오우삼 감독이 배우 신성일, 프랑스 배우 장 피에르 레오와 나란히 참석한다. 최근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초청받은 오우삼 감독의 신작 '맨헌트'는 주인공으로 하지원이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또한 '마스터클래스'에는 영화예술의 거장인 올리버 스톤이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한편, '2017 부산국제영화제'는 부산시 5개 극장 총 32개 스크린에서 75개국의 300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글 성진희 기자 / geenie6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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