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좌부터) 범죄도시 남한산성 킹스맨:골든서클 / 각 영화사 제공
올 추석, 긴 연휴를 맞아 <범죄도시>, <남한산성>, <킹스맨: 골든 서클>까지 극장가를 장악한 '추석 3대 천왕'을 살펴본다.
-마동석표 웃음폭탄 유머와 새 악역 보스로 돌아온 윤계상의 살벌한 액션 눈길
먼저 지난 3일 개봉한 <범죄도시>는 2004년 하얼빈에서 넘어와 순식간에 대한민국을 공포로 몰아 넣은 신흥범죄조직을 일망타진한 강력반 괴물 형사들의 '조폭소탕작전'을 영화화 한 작품. 전 국민이 사랑하는 마동석표 액션은 물론, 시종일관 빵빵 터지는 유쾌한 유머, 그리고 다시 없을 악랄한 악역으로 완벽하게 변신한 윤계상의 치열한 액션과 권선징악의 메시지를 제대로 담은 통쾌한 결말까지 추석 연휴 쌓여있던 스트레스를 확 풀어주기에 손색이 없다는 관객들의 평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전 국민이 사랑하는 배우 마동석의 활약은 마치 히어로물을 연상케 한다는 극찬과 함께 후속편에 대한 기대까지 불러일으키고 있어 눈길을 끈다. 또한 관객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경쟁작 대비 반절에 가까운 스크린 수에도 불구하고 좌석점유율 1위,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하며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추석 흥행 다크호스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음은 물론 스크린 확대까지 예고하고 있어 앞으로의 흥행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47일간의 기록, 묵직한 울림 <남한산성>
<남한산성>은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 때, 나아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고립무원의 남한산성에서 조선의 운명이 걸린 치열했던 47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다. 깊은 연기 내공을 자랑하는 이병헌과 김윤석의 팽팽한 연기 대결은 물론, 박해일, 고수, 박희순 등 충무로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오랜만의 정통 사극의 부활을 알리며 호평을 받고 있다.
-스타일리쉬한 스파이 액션 <킹스맨: 골든 서클>
<킹스맨: 골든 서클>은 비밀리에 세상을 지키는 영국 스파이 조직 킹스맨이 국제적 범죄조직 골든 서클에 의해 본부가 폭파당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만난 형제 스파이 조직 스테이츠맨과 함께 골든 서클의 계획을 막기 위한 작전을 시작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스파이 액션 블록버스터. 지난 2015년 개봉 당시 많은 사랑을 받았던 1편에 이어, 2편 역시 개봉과 함께 많은 화제를 불러 모았다. 특히 전 편에서 죽은 줄 알았던 콜린 퍼스의 부활로 다시 한 번 태런 에저튼과의 남남 케미를 엿볼 수 있어 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범죄도시>와 <남한산성>, <킹스맨: 골든 서클>은 다양한 볼거리는 물론 웃음과 감동까지 담아 추석 극장에서 절찬 상영중이다.
글 성진희 기자 / geenie62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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