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손여은 / SBS '언니는 살아있다' 방송 캡처

배우 손여은이 '반전 있는 악녀'로 주목을 받고 있다.

23일 방송된 SBS '언니는 살아있다'에서 구세경(손여은 분)은 온갖 악행을 저질렀지만 끝까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지 않는 양달희(다솜 분)를 벌하기 위해 나섰다. 공룡그룹을 차지하기 위해 온갖 추악한 악행을 저지른 이계화(양정아 분)의 잘못도 모두 폭로했다.

극중 손여은은 유방암 말기로 목숨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자신에게 복수한 은향에게 아들과 남편을 맡길 정도로 절박한 상황이다. 아버지 구필모(손창민 분) 회장은 온갖 범죄를 저지르고 거짓말을 한 손여은을 버렸다.

손여은은 손창민에게 "믿고 싶은 대로 믿으시라. 피 한방울 안 섞인 오비서님 말은 확인도 안하고 믿으면서 아버지 딸이 하는 말은 죽어도 안 믿는 사람"이라며 구세후(이지훈 분)의 생존 사실을 폭로했다.

손여은은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에게 사랑받고 싶었지만 자신을 밀어내고 인정해주지 않는 아버지에게 인정받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손여은은 같은 편이었던 다솜과 양정아의 악행을 폭로했다.

시한부 목숨이 되기까지 열심히 살았던 손여은은 자신의 잘못을 되돌아보고 아들 용하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제라도 잘못을 뉘우치고 새 삶을 살고 있는 손여은에게도 과연 용서 받을 기회가 주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 장은경 기자 / eunky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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