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슈] 아무로 나미에, 日 충격 빠뜨린 은퇴 선언…누구길래?
기사입력 : 2017.09.21 오전 10:29
아무로 나미에 / 사진: 아무로 나미에 페이스북

아무로 나미에 / 사진: 아무로 나미에 페이스북


아무로 나미에가 은퇴를 선언했다. 아무로 나미에의 갑작스러운 은퇴 소식에 일본 열도 팬들은 물론 국내외 팬들까지 충격에 빠졌다. 아무로 나미에가 누구길래 팬들은 충격에 빠진 것일까.


지난 20일 아무로 나미에는 자신의 공식홈페이지 및 SNS 계정 등에 영문과 일문으로 된 글을 게재했다. 자신의 팬들에게 보내는 편지글이다. 아무로 나미에는 최근 25주년을 맞은 것을 언급하며 "여러분의 응원이 있어서 지난 25주년을 무사히 활동할 수 있었다"는 감사의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어진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아무로 나미에는 "오늘은 제가 오랫동안 마음 속으로 생각했던 것을 말하고자 한다. 2018년 9월 16일에 은퇴하기로 결정했다. 은퇴까지 남은 1년 동안 앨범, 콘서트 등의 일을 하면서 의미있는 1년을 보내고 싶다"며 "나답게 2018년 9월 16일을 맞이하겠다. 아무로 나미에의 마지막 1년을 잘 부탁드린다"며 글을 마쳤다.



단순한 글일 뿐이지만, 이 글의 여파는 단순하지 않았다. 아무로 나미에는 日 '국민가수'로 지난 세월을 보내왔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태어난 아무로 나미에는 바비인형같은 미모를 자랑한다. 뛰어난 미모는 연예계의 주목을 받았고, 아무로 나미에는 1992년 14세라는 어린 나이에 걸그룹 '슈퍼 몽키즈'로 데뷔하게 된다.


3년이 지난 후 프로듀서의 지원 하에 솔로로 변신한 아무로 나미에는 대성공을 거두게 된다. 특히 1997년 발매한 'CAN YOU CELEBRATE?'는 일본에서만 220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일본 여성아티스트의 싱글 판매량 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후 발매한 싱글들 역시 연속으로 밀리언 셀러를 기록했으며 아무로 나미에는 'J팝의 여왕'이라는 타이틀을 얻게됐다.


특히 일본 내에서는 '아무라 현상'이라는 신조어가 생겼을 정도로, 아무로 나미에의 음악은 물론, 그녀의 스타일까지 유행하게 된다. 그러던 아무로 나미에는 20살이 되던 해 갑작스럽게 15세 연상의 남성과 속도위반 결혼 소식을 전한다. 이후 아들을 출산하고, 다음해 일본 최대 가요시상식 홍백가합전에 출연하며 복귀한다.


성공적으로 컴백했지만, 다시 한 번 비극이 찾아온다. 아무로 나미에의 어머니가 살해를 당하게 된 것. 이후에도 악재는 계속됐다. 남편과 이혼하게 되었으며, 앨범 판매량이 하락했다. 하지만 아무로 나미에는 음악을 꾸준히 했고, 2000년대 후반 다시 한 번 전성기가 찾아왔다. 그리고 여전히 일본 내 최고의 뮤즈로 활약 중이다. 그랬던 그가 갑작스럽게 은퇴 소식을 전하며 일본은 충격에 빠지게 됐다.


글 하나영 기자 /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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